한국에서 있었던 창피한 일은?
한국에서 창피한 일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저도 정말 창피한 일이 많았어요.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저는 사회성이 없어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해요.

<댓글>
snarky_cat
올리브영에서 무료 샘플로 나온 액체 비누를 핸드크림으로 착각해서 발랐던 적이 있어.
거품 낀 손으로 가게 안을 돌아다님.
ㄴiFokai671
코로나 시기에 아내와 처가 식구들과 함께 커피숍에 갔었어.
나오는 길에 손소독제를 발랐는데, 엄청 끈적거리더라고.
알고보니 커피시럽이었음.ㅎㅎ
ㄴcheltsie
snarky_cat/나도 그런 적이 있어.
확실히 올리브영에서는 그런 실수하는 사람들이 흔함.
ㄴJgusdaddy
난 액체 비누로 이를 닦은 적도 있는데.
Any_Fig_660
다이소 에스컬레이터에 내 치마가 낀 적이 있었어.
잡아당기면서 제발 옷이 찢어지기 않기를 기도 했었는데, 뒤에 있던 고등학생과 아줌마가 칼로 내 치마를 자르기 시작.
내 뒤에 20명이 기다리고 있어서 사과를 했었어.
ㄴZarekotoda
정말 끔찍하다.
그래도 다치지 않은 것 같으니 다행이야.
ㄴAnonymus2905
무사해서 다행이지만, 나같으면 창피해서 울 듯.
detourne
한국에서의 첫해에 숙취로 고생하면서 서울에서 대전까지 기차를 탔었어.
일어나보니 목포.
다행히 승무원이 대전으로 가는 기차 타는 걸 도와줬어.
ㄴtimbomcchoi
추가 요금은 없었어?
승무원에게 말하면 추가 요금 부과할 것 같은데.
ㄴdetourne
timbomcchoi/2006~7년 쯤이었는데, 그때는 추가 요금이 없었어.
ㄴOwlOfJune
나도 비슷한 경험 몇 번 있어.
기차에 빈 좌석이 있으면 그냥 타게 해주더라고.
Freckledd7
한국에 처음에 왔을때 행단보도 앞에서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게 버튼을 눌렀어.
근데 좀 있다가 무슨 여자 목소리가 나오더라고.
나중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버튼이라는 것을 알았어.
ㄴCharming-Court-6582
나도 그런 경험이 있음.
우리 남편이 왜 자꾸 습관적으로 버튼 누르냐고 하더라고.
여자 목소리가 커서 깜짝 놀라잖아.
ㄴImSoHungryRightMao
나도.
여자 목소리가 크고 오랫동안 뭐라고 말함.
ㄴLomaSpeedling
한국에 처음 오면 다 해보는 경험.ㅎㅎ
existential_tourist1
남대문에서 쇼핑중에 내 7살 아이가 토할 것 같다고 해서 약국에 갔어.
플라스틱 봉지를 달라고 해야하는데 한국어로 뭔지 생각이 나지 않더라고.
내가 '가방' 달라고 하니까 약사가 웃더라고.
근데 내 아이가 토를 하니까 그 웃음이 사라졌어.
Arachibutyrophobiahh
영어 과외를 하는 8살 짜리 아이의 할아버지가 차를 태워주려고 온적이 있어.
보통은 아버지가 나를 데리러 오는데, 그날 처음 할아버지가 온거였어.
차가 오길래 바로 탔는데, 그 차에 있던 할아버지와 아이가 당황하더라고.
뒤에서 차 경적 소리가 나서 보니까 다른 차를 탄거였어.ㅎㅎ
너무 부끄럽더라고.
ㄴFriendOk1100
진짜 웃긴 상황이다.ㅎㅎ
ToukinoYuusha
KTX에서 내 옆에 앉은 여성이 방귀를 크게 뀌었어.
냄새가 너무 심했는데, 자고 있더라고.
모두 그 여자가 내 여친이라고 생각하고 쳐다봤음.
그래서 다음역까지 화장실 옆에 서 있었어.
ㄴLeeisureTime
자는 척을 한 듯.
그냥 비난이 너한테 가게 놔둔 거야.
ㄴGrouchy_Medium_6851
ToukinoYuusha/여기 익명이잖아.
솔직히 말해봐.
니가 방귀 낀 거 아니야?
RighteousPanda25
홍대에서 사이비 종교 사람들과 30분이나 대화를 한 적이 있어.
내가 친절하게 대답하니까 나를 어디로 데려가려고 하더라고.
ㄴSleepingatdawn122
혹시 어디 방 같은데 데려가서 한국 전통춤과 절을 하게 하는 곳이 사이비 종교야?
ㄴAnonymus2905
Sleepingatdawn122/맞아.
보통 그런 식으로 함.
ㄴSleepingatdawn122
Anonymus2905/젠장.
1년 전 쯤에 어떤 두 명이 나를 서울 외곽에 데려가서, 조상에 절하게 하고 춤추게 했어.
그 사람들은 돈을 요구하지 않고 친절하기는 했지만, 그때 생각하면 내가 멍청했었어.
ㄴSweet-Duck7292
Sleepingatdawn122/설마 낯선 사람을 따라서 간거야?
농담 아니지?
ㄴAnonymus2905
Sleepingatdawn122/너무 속상해 하지마.
그런 사람들에게 속기 쉬우니까.
굉장히 친절해서 많은 사람들이 속더라고.
ㄴDirectorPickles
나도 그런 사람들 만난적 있는데, 서로 언어 연습함.
그 사람들은 영어, 난 한국어.ㅎㅎ
ㄴNells313
나도 한 달 동안이나 사이비에 빠졌다가, 결국은 카톡 차단함.
그 당시에는 사이비인지도 몰랐어.
우리 남부 출신 엄마는 그런 걸 믿는 것 자체가 죄악이라고 가르쳐주셨는데도 속았어.
ㄴy8T5JAiwaL1vEkQv
사이비 종교라니 공포 영화의 시작 장면 처럼 들리는데.
ㄴAnonymus2905
나도 그런 경험 있어.
처음에는 그냥 친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 사이비 종교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ㄴkoreanchub
근데 그 사람들 따라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거야?
ㄴFancypooper
koreanchub/나도 너무 궁금하다.
따라가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싶어.
ㄴlissylou_a
Fancypooper/따라갔었는데, 전통적인 이야기를 해주더라고.
그리고 한복입고 절 많이하고 앉아 있었어.
절 하는 것이 정말 좋은 운동인게, 다음날에 걷기가 힘들더라고.ㅎㅎ
JD3982
난 한국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영웅재중, 시아준수, 블랙펄 유리 처럼, 한국 사람 이름 앞에는 별명이 붙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했어.
그러다가 회사 들어갔는데 '목표준수'라는 용어를 봤고, '목표'는 'target'라는 것은 알고 있어서 '준수'가 누구인지 물어본 적이 있어.
ㄴCrowley-Barns
한국 회사 직원들까지 별명이 있다고 생각한 게 진짜 재미있네.ㅎㅎ
Informal_Badger5857
한국어를 처음 배웠을때 'ㅈ'과 'ㅊ' 구별할 수 없었어.
그래서 참치김밥을 주문할때 항상 '잠지김밥'이라고 말함.
어느날 어떤 젊은 여자가 나한테 제대로 가르쳐주더라고.
진짜 부끄러웠음.
ㄴsamsunglionsfan
그렇게 말하면 듣는 사람이 바로 당황했을 것 같은데.ㅎㅎ
ㄴpaparotnik123
무슨 차이인지 설명해 줄 수 있어?
나도 발음 차이를 잘 모르거든.
ㄴ_BringTheSunshine_
paparotnik123/'참치김밥'인데, 모르고 외설적인 말을 했다는거야.
ㄴWormyJermy
나도 그런 경우 여러번 봤어.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고 웃기더라고.ㅎㅎ
potatowoo69
내가 아니라 내 친구가 대구 가다가 버스에서 똥 싼 적이 있어.
정말 짜증나더라고.
ㄴsamsunglionsfan
이건 진짜 비밀로 지켜줘야 하는 것일 듯.ㅎㅎ
ㄴpotatowoo69
samsunglionsfan/그 친구도 여기 오는데, 볼지도 모르겠다.ㅎㅎ
ㄴsamsunglionsfan
potatowoo69/매운 것을 먹었던 거야? 아니면 갑자기 그런거야?
ㄴpotatowoo69
samsunglionsfan/버스에서 계속 방귀를 뀌더라고.
그러다가 더 이상 못 참겠다고 하더니...
ㄴSeaDry1531
그래서 장거리 버스에는 화장실이 있어야 함.
ㄴInternationalCat5779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
버스에서 폭풍 설사는 생각만 해도 끔찍해.
saemina
콘서트 보고 가다가 지하철역에서 누가 토한 것에 미끄러져 넘어져서 너무 창피했어.
ckda-charlie
피부과에 가서 의사한테 성기에 발진이 있다고 말하려고 친구에게 물어보니까, '좆'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의사한테 그렇게 말함.
parkeeforlife
부산의 스타벅스에서 화장실 찾다가 유리문에 세게 부딪힘.
사람이 많았었는데, 그 충격으로 문에 금이 갔더라고.
BigRyanG
커피숍 가서 의자에 앉았는데, 의자가 부서짐.
ㄴCharming-Court-6582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최악의 악몽일 듯.
ㄴBigRyanG
Charming-Court-6582/그리고 바리스타가 나한테 새 의자를 가져다 줬는데, 옆에 대학생들이 웃더라고.ㅎㅎ
lux123or
음식점 가서 주문하니까 김치와 반찬, 그리고 막걸리가 나왔어.
그리고 금속 용기도 함께 나오더라고.
다들 그 용기에 담아서 음식을 먹는데, 종업원이 와서 그건 막걸리 따라서 먹는 거라고...
shouta11
방글라데시에서 온 내 친구들이 서울의 한 신발 가게에 가서, "사장님 씨X 있어요?"라고 함.ㅎㅎ
Stratl03
한국인과 처음 대화하다가, 그 친구 자켓이 멋있다고 해야하는데, 맛있다고 했던 기억.
ㄴKyrthis
나도 그 단어 헷갈렸는데.
WormyJermy
버스를 탔는데 T머니 카드를 잊어버린거야.
돈이 만원짜리가 있어서 내니까 버스 기사 아저씨가 거스름돈 때문에 화를 내시더라고.
그때 어설픈 한국어를 사과를 했던 기억이.
그 뒤에는 항상 T머니 카드를 확인하고 버스를 탐.
beautifullyloved955
한국에 처음 갔을때 편의점 직원이 웃으면서 나한테 관심을 보이더라고.
그래서 나한테 관심있나 했는데, 알고보니까 봉투가 필요한지 묻는 거였음.
너무 창피해서 거기 다시 가지 않았어.
번역기자: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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