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를 창단 6년 만의 첫 우승으로 이끈 가드 안혜지(28)가 21일 2025 MBN 여상스포츠대상 3월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여자프로농구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박지수(KB) 이후 5년 만이다.
안혜지는 3월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 평균 12.7점·6.3어시스트·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BNK의 우승에 앞장섰고, 챔프전 MVP까지 거머쥐었다.
2014~2015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DB생명에 입단한 안혜지는 리그 어시스트 1위에 네 번이나 오르고 올 시즌 통산 2000점, 1500어시스트를 달성할 정도로 득점과 도움에서 국내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이번 챔프전에서는 약점으로 꼽히던 외곽슛도 보완해 3경기에서 3점슛 7개를 성공하며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우뚝 섰다. 안혜지는 “여성 선수들에게만 주어지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자는 취지로 2012년 제정됐다. 매달 MVP를 선정해 시상하고, 한 해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연말에 초청해 종합 시상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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