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라는 적자인데 '2∙3중 보전'…선거 끝나면 부자되는 정당들
25,951 38
2025.04.22 08:42
25,951 38

나라 곳간은 비어 간다지만 양대 정당(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의 총재산은 되레 두둑해지고 있다.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정부로부터 중복해서 보조금을 받기 때문이다. 세금 낭비를 견제해야 할 정당이 ‘혈세로 재테크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당의 재산 총액은 2017년 약 424억원에서 지난해 1199억원으로 3배 가까이로 불었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58억원에서 657억원으로 12배에 육박했다. 두 정당을 합하면 7년 사이 4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항목 구성비를 보면 국민의힘은 2023년 기준으로 부동산(토지·건물) 비중이 약 78%, 현금·예금은 10%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36%, 현금·예금 61%였다. 두 정당은 모두 2020년까지 서울 여의도에 당사 건물을 매수하며 부동산을 늘려왔는데, 이 시세 상승분까지 고려하면 재산 규모는 더욱 커진다.

 

정당들의 재산이 급증한 건 정부 지원 때문이다. 우선 정당들은 대선이나 총선(비례대표)이 있는 해에 ‘득표율 15% 이상’ 등의 조건을 만족하면 원칙적으로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보전금)받는다. 2004년 총선부터 이어지는 제도다. 이와 별도로 선거를 치르기 전에는 최근의 의석수 등에 따라 ‘선거보조금’까지 받는다. 이 제도는 1991년 도입됐다. 결국 정당들은 전국권 선거가 있는 해마다 선거비용을 보전받고, 추가로 선거보조금이라는 가욋돈을 챙기는 셈이다.

 

실제 선거가 있던 2020, 2022, 2024년 정당의 재산은 크게 늘었다. 2022년 대선 당시만 보더라도 국민의힘은 선거비용으로 426억원을 쓴 뒤 93%가량인 395억원을 보전금으로 받았다. 이에 더해 선거보조금으로 194억원을 받았다. 그 결과 163억원을 벌었다. 민주당은 선거비용으로 488억원을 쓰고 약 89%인 432억원을 보전금으로 받은 것 외에 선거보조금으로 225억원을 받았다. 결국 169억원을 남겼다. 중앙당이 아닌 시도당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지방선거까지 감안하면 정당이 챙기는 여유자금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라 곳간 17년간 적자…“대선후보들, 선거보조금 축소 공약을”

 

선거 비용을 사후에 대부분 보전받는데, 별도로 선거보조금까지 주는 건 ‘이중 지급’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선관위는 2013년과 2021년 ‘선거 비용 보전액을 지급할 때 선거 전에 이미 지급한 선거보조금은 제하고 잔액만 줘야 한다’는 취지의 법 개정의견을 냈지만, 정치권은 이를 바로잡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

 

김영옥 기자

 

한발 더 나아가 최근엔 ‘삼중 보전’이라는 논란(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까지 인다. 정당들은 보전금·선거보조금뿐 아니라 매해 경상보조금(1980년 도입)까지 받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정치 활동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도록 인건비나 조직활동비 등에 쓰도록 한다는 명목이다. 지난해 국민의힘은 경상보조금으로 203억원, 민주당은 218억원을 받았다. 하 공동대표는 “선거 비용 중복 보전 문제를 그대로 두면 정당들이 선거 비용을 낭비하게 된다”며 “또한 중복 보전 혜택이 의석수·득표율 등의 기준을 만족하는 거대 정당들에 집중돼 이들의 배만 불리고 군소 정당은 소외되는 문제도 있다”고 했다.

 

정당에 선거 비용을 지원하는 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의 질을 높이기 위함이다. 금품 선거를 방지하고 선거운동의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사후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행정부·지자체에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이 엄격한 관리감독을 받는 것과 대조적이다. 엄기호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원 규모가 과도해 예산 배분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면서 “보조금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는지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는 6월 조기 대선을 치르면 두 정당은 또 100억원 이상씩 벌어들일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8일 전체 정당들에 대선 관련 선거보조금으로 총 524억원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의결해서다. 나라 곳간은 비어 가는 마당에 정쟁만 일삼는 정당에 이렇게 지원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비판도 나온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35683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74 01.08 48,039
공지 서버 작업 공지 1/11(일)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1.10 3,9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9,9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0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8721 이슈 (주의) 현재 비엘방 존나 난리나고 존나 불타게 만들고 있는 비엘 웹툰.jpg 2 09:07 383
2958720 이슈 회사에서 3년째 연봉협상 대상자가 아니란다.thread 10 09:07 448
2958719 기사/뉴스 '모범택시3' 김의성 "5년째 흑막설…언젠가 꼭 한 번 배신하고파" [N인터뷰] 3 09:03 424
2958718 유머 이상한 일본밴드명에 의문을 갖는 양덕들.x 10 09:01 526
2958717 이슈 체인지 스트릿에서 버스킹으로 이 밤이 지나면 부른 투바투 태현 09:01 50
2958716 기사/뉴스 '모범택시3' 표예진 "다음 시즌? 예정 아직 없어…다들 촬영장 떠나질 못해" 2 08:59 388
2958715 기사/뉴스 ‘모범택시3’ 표예진 “이제훈과 러브라인? 다른 형태의 사랑 아닐까” 1 08:56 562
2958714 기사/뉴스 박나래 매니저 두 얼굴, “금연해” 오열하더니 다음 날은 또 폭로…반전 녹취록 공개[종합] 2 08:56 364
2958713 유머 교회에서 마피아 게임했던 조정석 2 08:55 573
2958712 이슈 모범택시3가 막방에서 로코물??? 도기고은 말아줌 08:55 704
2958711 이슈 현대가 발표한 놀라운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해외반응 6 08:53 1,122
2958710 이슈 [2026 골든디스크] 제니 - Filter + Damn Right + like JENNIE 공식 무대영상 1 08:49 273
2958709 이슈 공식이 맞는지 확인하게 되는 공군 유튜브 5 08:48 1,673
2958708 이슈 범죄자 수준으로 대포 잡아서 논란중인 골든디스크 54 08:45 4,093
2958707 정치 그린란드 주민들은 미국에 합류하길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1 08:33 1,332
2958706 이슈 두바이에서 만든 두바이쫀득쿠키 재료값 7 08:30 3,301
2958705 유머 선배 칼 썼다고 뺨 맞던 후덕죽 셰프 2 08:27 1,606
2958704 이슈 세상에서 위험한 사상은 악이 아니라 정의다 12 08:26 1,359
2958703 유머 대전 롯데백화점 = 성심당 거치대 9 08:25 2,765
2958702 이슈 조선시대 궁중요리 보고 싶은 덬들에게 추천하는 유튜브 채널 7 08:21 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