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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JTBC 단독] '건진법사 게이트' 추적...검찰, 윤 부부-통일교 만남 주선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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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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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74727255




검찰은 어제 오후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번엔 건진법사가 윤석열 정부 기간 받은 청탁과 금품 수수가 조사 대상입니다.

특히 2022년 대선 직후 통일교와 당시 윤석열 당선인 부부의 만남을 주선한 대가로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 씨에게 금품을 건넨 건 통일교 2인자로 통했던 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입니다.

건진법사는 윤석열 대선캠프가 차려진 2021년 12월부터 통일교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고문료 또는 기도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습니다.

건진법사는 올 1월 조사에선 "통일교 윤 본부장에게 어떤 자문을 해줬냐"는 검찰 질문에 "자문해 준 것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검찰은 "윤 본부장과의 대화 기록을 보면 대통령과 영부인 만남을 주선하는 것 이외 별도의 자문 활동이 확인되지 않는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또 "윤 전 본부장이 현 정권 특히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하기 위해 당신의 인맥을 이용하고 고문료를 지급한 게 아니냐" 고 묻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건진법사가 통일교 측과 당시 윤석열 당선인 부부 만남을 주선하는 대화 기록'을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질문을 이어간 겁니다.

JTBC가 만난 복수의 통일교 관계자들도 "윤석열 부부와 통일교 측의 만남을 윤 전 본부장이 성사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건진법사는 "윤석열 정권에 가까운 사람을 만나려고 저를 골랐던 것 같은데, 하필 잘못 골라 저를 고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는 '윤석열 대선 캠프'가 꾸려진 2021년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3천만 원을 전달하면서 접근한 것으로 보입니다.

건진법사가 3천만 원을 두고 "선물 잘 받았습니다" 말하고, 윤 전 본부장이 "기도비 보내드립니다." 답합니다.

수사 과정에서 3000만원 현금 다발 사진도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건진법사 전씨는 검찰 조사에서 "윤 본부장으로부터 500만원씩 두어 차례 받았다"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검찰은 윤 전 본부장을 최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혐의 일정 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넉달 전인 지난해 12월 말 윤 전 본부장이 당시 부총장으로 있던 선문대학교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실제로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대선 직후 통일교 한 행사에서 자신이 윤석열 당시 당선인을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정 운영에 관한 대화도 오갔다고 말합니다.

[윤모 씨/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2년 5월) : 그리고 한반도 서밋(정상회담). 그리고 이 나라가 가야 할 방향을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암묵적 동의를 구한 게 있습니다.]

검찰은 윤 전 본부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하기 위해 전씨를 만났고, 돈을 준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측은 "윤 전 본부장은 2023년 교회를 나간 데다 연락이 닿지 않아 3년 전 대통령을 어떻게 만났는지 등을 확인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에게 건넨 돈은 통일교 자금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JTBC는 지난 3월부터 윤 전 본부장에게 해명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정해성 기자]

네. 당시 통일교 2인자인 윤모 세계본부장이 직접 그렇게 발언한 겁니다.

22년 5월 말 통일교 내부 행사 영상을 저희 취재진이 확인했습니다.

대선 직후인 22년 3월 22일 윤석열 당선인과 독대했다고 한 건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윤모 씨/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2년 5월 30일) : 1시간 내내. 그리고 한반도 서밋(정상회담). 그리고 이 나라가 가야 할 방향을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암묵적 동의를 구한 게 있습니다.]

이 '암묵적 동의'가 무엇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통일교는 당시 독대에 대해 "종교인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만났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검찰은 이 만남이 이뤄진 게 중간에서 건진법사가 다리를 놓았기 때문이 아니냐 이렇게 의심하고 있는 거죠?


[정해성 기자]

네. 맞습니다. 앞서 건진법사 휴대전화를 확보한 검찰은 건진법사와 윤 전 본부장이 나눈 문자 메시지를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건진법사에게 '고문료', 그러니까 돈을 받고 당시 윤석열 당선인 부부 만남을 주선한 것 아니냐고 추궁한 겁니다.

건진법사는 "통일교에서 윤 전 본부장이 윤석열 정권 핵심 인사들을 만나는 역할을 하려 했던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제가 힘이 있는 줄 알고 잘못 골랐다"며 실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만남을 주선했다는 건 부인했습니다.

[앵커]

그러나 검찰이 의심하는 이유가 있죠. 건진법사에게 거액의 금품이 전달된 정황을 구체적으로 포착했다고요?

[정해성 기자]

지금까지 취재진이 확인한 건 대선 직전 건진법사에 건너간 현금 3000만원입니다.

여기에 건진법사가 두 번에 걸쳐 나눠 받았다고 진술한 1000만원입니다.

그런데 최근 검찰이 통일교를 압수수색하고 윤 전 본부장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금품이 건진법사에 간 거로 조사됐습니다.

일단 수억 원대 규모로 추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 뿐 아니라 건진법사와 통일교 실세 인사가 지난해 말까지 통화한 횟수가 수백 건에 달할 만큼 많다고요?

[정해성 기자]

네. 두 사람 간 통화는 336건입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건 23년 12월부터 24년 12월까지 1년 간입니다.

윤석열 대선캠프가 차려진 후인 21년 말부터 금품이 전달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때부터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2년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청탁이 힘을 발휘해 당선인과 독대가 성사됐을 수도 있다고 보는 겁니다.

만약, 청탁이 불발됐다면, 23년부터 24년까지 이렇게 자주 연락을 할 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이번 수사는 결국 건진법사가 받은 금품을 누구에게 주진 않았는지, 또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어떻게 관련 있는지, 이런 의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HJ PeaceTV' '프레시안']
[영상취재 최무룡 황현우 /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한영주 박예린]




김영민 기자 

이자연 기자 

정해성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38068?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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