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시3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의 한 식당 주인인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식당 인근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복부를 찔려 크게 다친 B씨는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피해자의 식당 안을 살피던 A씨가 신발을 벗고 몰래 들어가더니 점퍼 안에서 갑자기 흉기를 꺼내 B씨의 머리채를 부여잡고 복부를 향해 휘두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후 강하게 저항하는 B씨를 붙잡고 이동하면서 목까지 노렸다.
겨우 A씨를 밖으로 밀쳐낸 B씨는 문을 잠근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태연하게 신발을 신고 식당을 빠져나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 식당 앞에서 과일 트럭 노점을 운영해왔으며 노점상 자리 문제로 B씨 남편과 한차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한 달여 전 “교통사고 위험성이 있으니 옮겨서 장사하라”는 B씨 남편의 말에 앙심을 품은 A씨는 음주 상태로 직접 흉기를 구입해 식당에 혼자 있던 B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피해 여성과는 모르는 사이였으며 B씨의 남편과도 한번 마주쳤을 뿐 모르는 사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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