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외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 브룩 와이스(헤일리)가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찾은 뒤 일제 강점기 한국사에 공감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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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가 한화팬들은 물론 한국 야구팬들에게 더 각광받는 이유는 아내 헤일리 덕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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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헤일리가 이번엔 독립기념관을 다녀와 감상문을 적은 것이다.
한국인도 감탄할 정도로 일제의 만행에 분개하고, 한국의 독립 의지와 노력을 잘 소개해 눈길을 끈다.
"오늘 한국 독립기념관을 방문했다"는 헤일리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 역사를 공부한 뒤엔 "내가 배운 가장 충격적인 것 중 하나는 독일 나치 관리들조차(진짜 나치들) 일본이 점령기간 한국인들과 다른 민간인들에게 대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는 점이다"며 "아시아에 주둔했던 독일 외교관들은 일본의 한국 여성 및 강제징용 노동자 학대를 '비인간적이고 끔찍하다'고 묘사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는 독립기념관 방문을 마친 뒤 '내가 독립기념관에서 배운 것'이라는 주제로 장문의 감상문을 올렸다.
헤일리는 "한국이 일본에게 점령당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독립기념관 방문하기 전까지는 그 시기가 얼마나 잔혹했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일본 정부는 학교에서 한국어 사용을 금지하고, 한국인들에게 일본식 이름(창씨개명)을 강요했다. 그들의 정체성을 없애려 했다. (한국인들은)한국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살해되기도 했고, 한국어를 지키기 위해 비밀리에 공부 모임을 열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중 수천 명의 한국인들이 강제 징용 노동자와 '위안부(comport women)'로 끌려갔고, 많은 분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은 일본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임신하게 되면 정부가 아이를 빼앗아 일본인으로 키웠다"고 전했다.
헤일리는 "그런 억압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지하 운동을 조직하고, 학생 시위를 벌였다. 해외에서까지 독립을 위해 봉기했다"며 3.1 운동을 소개했다.
그는 "1919년 이 평화적인 시위는 여러 세대에 영감을 준 전환점이었지만, 많은 참가자들이 투옥되거나 살해당했다. 한국은 마침내 1945년 독립했으나 이 기념관은 그 자유가 얼마나 힘들게 얻어낸 것인지, 그것이 어떻게 한국의 현대적인 정체성을 깊이 만들었으며, 미국의 역할은 어땠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감정적이면서 숙연해지는 경험이었다. 모든 사람이 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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