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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그 가시밭길이, 성장길"…르세라핌, 증명의 1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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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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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밭길도 걸었어요." (은채)

 

르세라핌에게 2024년은 혹독했다. 말 그대로 가시밭길이었다. 수많은 억측과 논란, 그 중심에 있었다. 팀 정체성까지 흔들렸다. 이 모든 것을 감당하고, 증명해야 했다.

 

고진감래의 시간이었다. 1년 후 진짜 '독기'가 나왔다. 르세라핌이 노력으로, 실력으로 정면돌파했다. 첫 시험대는 2025 월드투어. 멤버들은 150분간 26곡을 소화했다.

 

르세라핌이 지난 2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첫 월드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EASY CRASY HOT)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수준급 라이브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저희를 떠날 수도 있었을 텐데, 이렇게 다시 찾아와줘서 너무 감사해요"(카즈하)

 

 

 HOT : 불꽃처럼

 

시작부터 '핫'했다. 르세라핌은 5번째 미니 앨범 '핫'의 인트로 곡 '본 파이어'로 포문을 열었다. 약 20명의 메가 크루가 화려한 군무를 펼쳤다. 거침없는 에너지가 느껴졌다.

 

불꽃처럼 강렬한 무대가 쏟아졌다. '애쉬'를 시작으로 '핫', '컴 오버'를 연달아 불렀다. 무대 직후 윤진은 "여러분의 함성을 들으니까 진짜 콘서트를 시작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르세라핌은 라이브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멤버들이 핸드 마이크를 들었다. '언포기븐'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끝부분에 댄스 브레이크를 더해 5인 5색 춤 실력을 자랑했다.

 

무대 곳곳에서 화염이 연달아 터졌다. 쉴 틈 없이 '안티프레자일'로 넘어갔다. 현장 반응이 최고조로 올라왔다. 멤버들이 '앤타이'를 외치면, 팬들이 '프레자일'이라고 답했다.

 

히트곡 '피어리스' 무대도 빼놓을 수 없었다. 채원은 "겁 없는 저희의 첫 시작을 알린 곡"이라고 소개했다. 더 관능적인 매력으로 거침없이 노래하고, 춤을 췄다.

 

 

◆ EASY : 느낌있게

 

갑자기 백스테이지 런웨이가 펼쳐졌다. '굿 본즈'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르세라핌은 화이트룩을 입고 당차게 무대 위로 올라왔다. 편곡 버전의 '이지'로 무대를 압도했다.

 

"피어나(팬덤명), 제일 보고 싶은 곡이 뭐예요?"(채원)

 

 "블루프레임!" (피어나)

 

피어나를 위한 시간이었다. 르세라핌은 팬들을 위해 청량한 곡들을 불렀다. '블루 프레임', '사워 그레이프', '임퓨리티스'를 선사했다. 노래마다 떼창이 터져 나왔다.

 

카즈하가 우아하게 발레를 시작했다. 그 순간 '스완송'이 시작됐다. 멤버들도 각자 발레 포즈를 취했다. 몽환적인 댄스와 청아한 음색에 팬들이 더 큰 함성을 보냈다.

 

'쏘 시니컬'은 잔망이 넘쳤다. 르세라핌이 돌출 무대로 나왔다. 피어나에게 쉬지 않고 끼를 부렸다. 팬들의 폰 카메라를 향해 애교를 부리며 특급 팬 서비스를 선물했다.

 

계속해서 '더 그레잇 멀메이드'로 팬들과 호흡했다. 멤버들은 "에브리바디 세이!"라며 계속 호응을 유도했다. 관객들과 소통하며 통통 튀는 무대를 완성했다.

 

 

◆ CRAZY : 더 미치게

 

분위기가 다시 한번 반전됐다. 번개처럼 번쩍이는 레이저 조명들이 객석을 휘감았다. '체이싱 라이트닝' 무대를 알렸다. 르세라핌은 리프트에 올라 보깅 안무를 췄다.

 

멤버들은 지치지 않았다. '이브, 푸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와 크레이지'를 파워풀하게 소화했다. 팬들도 그런 르세라핌의 열정에 더욱 뜨겁게 환호했다.

 

"피어나 너 내 도독 동료가 돼라" (채원)

 

미친 듯이 뛰어노는 섹션도 있었다. 채원의 주문에 전 객석이 일어났다. 다 함께 '파이어 인 더 벨리', '스마트'를 불렀다. 분위기가 쉬지 않고 활활 타올랐다.

 

"오늘의 사키 한 번 찾아볼게요" (사쿠라)

 

'1800핫앤펀' 무대는 조금 더 특별했다. 사키는 일본어로 '피어나'라는 뜻이다. 카메라가 객석을 조명했다. 포커즈 된 팬은 헤드뱅잉을 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팬송 '미치지 못하는 이유'와 '피어나'로 팬들을 아련하게 했다. 멤버들은 객석을 가로지르며 노래했다. 따뜻한 눈빛으로 팬들과 눈을 맞췄다.

 

 

◆ 그렇게, 피어나다

 

르세라핌이 120분을 내달렸다. 무대마다 팬들도 놀랄 만큼 발굴의 성장을 보였다. 정말 피나는 연습의 결과물이었다. 땀과 눈물로 지낸 시간들이 아깝지 않은 순간들이었다.

 

멤버들이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피어나다. 피어나가 있어서 가능했다. 절대적인 지지 덕분에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그 시간들을 함께 떠올리는 순간을 마련했다.

 

"그간 겪은 것들이 지금의 르세라핌을 더 빛나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할 테니까, 피어나도 함께해주세요." (카즈하)

 

"저는 올해까지 인생의 절반이 넘게 아이돌을 하고 있다. 아무것도 없던 저를 빛나게 해준 피어나들 덕분입니다." (사쿠라)

 

"'안티프레자일' 가사처럼 가시밭길도 걸었어요. 그렇지만 저희의 노력을 피어나 만큼은 알아주는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늘 최선을 다하는 팀이 되겠습니다." (은채)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피어나랑 멤버들만 있으면 다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그동안 더 단단해졌고, 앞으로 더 잘 해낼 예정입니다" (채원)

 

"진주도 조개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고통의 시간을 겪고 만들어진다고 해요. 저도 이 고통의 시간이 지나면 나만의 진주가 만들어질 거라는 생각으로 지냈습니다. 남들이 쉽게 뱉는 말이 아닌, 우리가 어렵게 이뤄낸 것들이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윤진)

 

엔딩곡은 '퍼펙트 나잇'과 '노-리턴'을 선택했다. 윤진은 "콘서트의 마지막 날을 이렇게 울적하게 끝낼 수 없다"며 다시 흥을 채웠다. 멤버들은 다 같이 무대를 뛰어다니며 밝게 마무리했다.

 

 

채원

 

 

카즈하

 

 

사쿠라

 

 

윤진

 

 

은채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33/000011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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