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8ZWEj01u97s?si=PtyaXW3z39OE4jPA
영산강 유역의 고대사를 조명하기 위해 조성된 마한 문화 공원.
총면적 18만 제곱미터 규모로 혈세 11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주차장에 들어서자 보이는 건 파크골프 관련 현수막들뿐입니다.
공원에 들어서자 마주하는 건 파크골프 연습 시설.
모두 공원녹지법을 위반한 불법 시설입니다.
이들에게 공원에 조성된 나무와 조형물들은 그저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일 뿐입니다.
공원 내 A코스 4번 홀입니다.
이 홀컵 주변의 잔디들은 모두 죽어있고 그 옆으로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고인돌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방치되어 있는 의자와 쓰레기들도 눈에 띕니다.
이 코스와 시설을 조성한 건 파크골프협회 지역지회.
협회는 지자체로부터 공원 점사용 허가도 받지 않았습니다.
아예 공원을 점거한 곳도 있습니다.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파크골프 이용객들로 가득합니다.
공원을 직접 파크골프장으로 변모시켜 45홀을 만들었습니다.
[파크골프협회 (음성변조)]
"빈 땅인 이 풀만 왕성하게 돼 있는 거 제가 이거 전체를 다 깎았습니다."
직접 만들었다는 이유로 협회 회원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인기와 함께 늘어만 가는 불법 파크골프장들.
통제 없이 늘어나는 이용객들에 이제는 지자체도 손을 보기 힘들 정도가 됐습니다.
MBC뉴스 최다훈 기자
영상취재 : 홍경석(목포)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1934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