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조합이다. 배우 김혜자와 김석윤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앞서 '눈이 부시게'로 따뜻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 두 사람이 이번에는 '천국보다 아름다운'으로 돌아온다. 과연 이 작품이 '눈이 부시게'의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극본 이남규, 연출 김석윤)이 오는 19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작품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해숙(김혜자 분)이 젊어진 남편 낙준(손석구 분)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끝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이해숙의 천국 라이프를 그린다.
작품은 '눈이 부시게' '힙하게'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성찰한 이남규 작가와 '눈이 부시게' '나의 해방일지'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김석윤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2019년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함께했던 제작진과 배우들이 다시 모였다는 점에서 반가움을 더한다. 김혜자를 비롯해 한지민 이정은 등은 이번 작품에서도 김석윤 감독과 재회해 또 한 번의 감동을 예고한다.
김석윤 감독은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해 "김혜자 선생님께는 이 작품의 부부 설정이 충분히 설득력 있는 만큼 실제 사랑하는 남편을 대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주문했다. 손석구와도 극 중 사랑하는 아내를 향한 배려와 현실의 대선배를 향한 배려를 혼동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며 "첫 리허설에서는 어색한 분위기가 있기도 했지만 본 촬영부터는 저의 디렉팅이 없어도 '케미'가 자연스럽게 살아났다"고 호평했다.
최수빈(subin713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