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선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김정민이 출연해 전 연인에게 사기, 공갈 혐의로 고소를 당했던 때를 회상했다.
내가 바닥을 쳤을 때 가족만 남았다는 김정민은 “전 남자친구와의 법적 분쟁이 종료되고 억울함이 밝혀졌지만 그에게 ‘사기·공갈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며 “독립하고 일하면서 따로 잘 살다가 2017년에 힘든 일을 겪게 됐다. 벌써 8년이나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제가 피해자 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싸늘한 시선이 이어졌고 사실과 다른 내용들에 괴로웠다”며 “끝도 없는 수렁에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일도 그만둬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 힘든 일이 이어졌다. 뇌경색으로 엄마가 쓰러져 1년간 병원에 입원했던 것이다.
그는 “아픈 엄마를 제가 챙길 수도 없고 힘든 딸을 엄마도 챙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불행 앞에서 서로를 챙기지 못했지만 말은 안해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아픈 엄마를 두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죄송함에 마음이 아팠다”고 눈물을 흘렸다.
새 아버지와 남동생들이 큰 힘이 되어줬다는 김정민은 “힘든 시간을 겪으며 더욱 단단하고 가까워졌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꼭 혈연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며 “진짜 살갑게 부딪치거나 같이 살지 않아도 가족 밖에 없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소중하고 감사했다”고 고백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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