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신병3', 추억과 PTSD 사이를 건드리다... 시청률 고공행진
19,377 4
2025.04.18 17:33
19,377 4
IdzAKP

드라마 '신병3'의 기세가 무섭다.


다이어트를 할 때 '진짜 무서운 건 아는 맛'이라는 말이 있다. 산해진미가 아닐지라도 이미 알고 있어 입에 침이 고이고 손이 가는 음식이 있다. ENA 드라마 '신병3'은 그런 매력이 있다. 군대 이야기는 시트콤 '푸른 거탑'과 드라마 'D.P.' 등으로 익숙할 법도 계속 눈이 간다.


'신병'은 세 번째 시즌을 맞았고, 매회 시청률이 오르며 순항 중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영된 '신병3' 4화는 시청률 2.5%(전국 유료 가구기준)를 기록했다. 1회를 1.7%로 출발한 '신병3'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신병3'은 박민석(김민호 분)을 중심으로 군부대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드라마다. 시즌1때부터 함께한 최일구(남태우 분), 임다혜(전승훈 분), 강찬석(이정현 분) 등이 그대로 등장해 재미를 보장한다. 이들은 조금씩 계급이 올라가 있고, 심지어 최일구는 전역을 앞둔 말년 병장이다. 이제는 군생활에 익숙해질 때가 된 박민석은 여전히 미숙한 모습으로 사건사고의 중심에 선다.


'신병'은 크리에이터 장삐쭈가 만든 동명의 콘텐츠를 드라마로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2년 군부대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군대에서 있을 법한 인물과 에피소드를 리얼하게 담아 인기를 모았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자는 군대에서 20대의 일부를 보내야 한다. '신병'은 다양한 세대가 공유하고 있는 '군대의 기억'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유를 박탈당하고 사회에서 격리된 곳에서 보낸 군대에서의 시간을 좋게만 기억할 수는 없다. 훈련이 고된 것도 있지만, 낯선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게 더 문제다. 이곳은 갈등이 필연적이며 과거엔 상급자의 폭력과 부조리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 '신병'은 그 혹독한 시절을 건드리며 남자들의 PTSD를 자극한다.


"옛날 내 이야기인데"라며 몰입하게 하는 장면이 많다. 시간이 많이 지났고, 이제는 복무할 일이 없는 시청자는 과거보다 열린 마음으로 군대에서의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아니면 혹독한 시간을 견뎠다는 것에 안도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드라마에 빠질 수도 있다. '신병'은 PTSD와 추억 어딘가의 감정을 건드리는 기이한 드라마다.


그렇다면 군대를 경험하지 않은 이들에게 '신병'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 일단, 신선한 공간과 문화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다. 같은 나라 안에 있으면서도 군대는 계급 문화 아래 사회와는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낯설고 새롭다. 점호, 모포 털기, 총기 분해 등 군대에서의 일은 현실에서는 경험할 일이 없는 것들이라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군대를 경험하지 않더라도 회사 등의 조직 문화를 경험한 이들에게 '신병'은 공감대를 형성할 만한 요소를 던져준다. 회사처럼 군대에도 상급자와 하급자가 있다. 그리고 신입 사원은 조직에 걸맞은 인재로 성장해 나간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 관리자의 위치에서 지시를 하는 단계가 온다. '신병'은 이런 요소를 압축적으로 담았다. 이 과정에서 개성 강한 인물을 통해 조직 속에 있을 법한 다양한 구성원들을 표현해 냈다.


'신병3'의 인기를 설명할 때 '웃음'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장삐쭈는 '신병'의 원작에서 군인의 애환을 코미디로 승화시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 드라마 역시 그 포인트를 잘 살려 매회 웃음을 만들어 낸다. 최근 우리는 산불과 대통령 탄핵 등 혼란스러운 사건을 많이 겪었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마음껏 울 수 있는 여유인지도 모르겠다. '신병'은 그럴 시간을 주는 작품이다.


https://naver.me/5139aXXq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773 02.02 74,2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30,3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97,2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34,1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01,0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0,0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4,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1,4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4,3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5,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4,3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3191 이슈 무대 볼맛나는 오늘자 키키 하음 404 (New Era) 직캠 20:42 35
2983190 이슈 올데프 영서 DAY OFF 업로드 1 20:41 109
2983189 기사/뉴스 1억 받고 1.5억 더…SK하이닉스 성과급, 오늘 통장에 꽂혔다 5 20:39 492
2983188 기사/뉴스 웃음으로 시작해 향수로 도착하다, ‘낭만부부’ 김해준 나보람의 하이퍼리얼 중년 코미디 4 20:38 190
2983187 이슈 버섯전문가가 알려주는 식용버섯의 특징 jpg 9 20:38 516
2983186 이슈 인스타 100만 넘긴 솔로지옥5 김민지.jpg 3 20:37 935
2983185 팁/유용/추천 비닐로 설거지하면 기름때가 쏙 빠짐 13 20:36 1,104
2983184 유머 구라같은 ㅈ소 레전드 썰 3 20:35 921
2983183 기사/뉴스 엑방원 트레블' 기억나?" 2017 케이팝 황금기 소환 ('문명특급') 3 20:34 321
2983182 이슈 귀여워서 귀찮아진 고양이 9 20:33 484
2983181 기사/뉴스 국가인권위원회 김용원 상임위원 퇴임길에 돌려 받은 '막말'‥끝내 사과 없어 2 20:33 152
2983180 이슈 오늘 영화 '넘버원' 시사회 변우석 5 20:33 430
2983179 이슈 오늘자 아이들 Mono 엠카 1위 앵콜 무대 7 20:32 249
2983178 이슈 취향 따라 골라보는 샤이니 온유 엉덩이 vs 골반 춤 7 20:32 213
2983177 이슈 (일본) 45kg급에서 78kg 클린 앤 저크 (역도) 대회 신기록 낸 (당시) 17세 여고생 5 20:32 595
2983176 이슈 만 38세 캥거루족 박재범 집에 초대받았다 8 20:31 846
2983175 정보 네이버페이5원 왔소 21 20:30 696
2983174 이슈 한국 연구원들이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돌리는 방법 개발함 ㄷㄷ 32 20:30 1,823
2983173 기사/뉴스 '고두심 운영' 호텔, 갑작스러운 취소 사태…이대휘, '쏘리푸드' 센스 발휘 (호텔 도깨비) 20:30 413
2983172 이슈 "아가, 건강하고 행복해" 산후도우미가 남긴 따뜻한 '작별 인사' 6 20:30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