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사장 공모 마무리 단계인 후보자 3인에 대한 검증 절차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알박기’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노조는 사장 임명 시기와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공사가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과한 최종 후보 3인을 문체부에 추천하면 그중 1인을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지난해 1월 김장실 사장이 총선 출마로 중도 사퇴한 이후 1년 넘게 공석인 상태다.
지난 2월24일, 문체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긴급하게 공모를 추진해 관광업계에선 이른바 ‘알박기 인사’ 논란이 일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문체부가 서두르는 감이 있었다. 통상 (공사 사장 공모는) 2주에 걸쳐 하는데, 이례적으로 10일간 진행했다”고 말했다.
박미향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41618?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