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투어 코스는 이순신광장을 출발해 진남관, 고소대, 오포대, 벽화마을로 이어진다.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지켰던 삼도수군통제영과 전라좌수영의 유적지를 따라 걷는 코스다. 특히 10년 만에 재개관하는 국보 제304호인 진남관이 포함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남관은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 삼았던 진해루가 정유재란 때 불탄 뒤 1599년 세웠던 75칸의 대규모 객사다. 여수시 쪽은 “남쪽의 왜구를 진압해 나라를 평안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진남관이라고 이름지었다”고 밝혔다.
문화관광 해설사가 산책길을 안내한다. 참가자들은 산책투어를 하며 국악 버스킹과 난중일기 서책 만들기, 타루비 탁본, 장군복 입기, 신호 연날리기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방문지별 주요 캐릭터를 획득하는 ‘모바일 스탬프 투어’도 함께 진행된다. 시는 산책투어 참가자들에게 여수세계섬박람회 마스코트인 다섬이 인형 열쇠고리도 건넨다.
산책투어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25명 안팎으로 운영된다. ‘여수엔’앱이나 ‘오케이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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