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스케줄 없을땐 대리운전..이젠 TWS도 알아보는 '애순이 담임' 황재열
23,496 3
2025.04.18 10:03
23,496 3
VuWVgn


"너 그때 만기 아부지가 돌린 크림빵 먹었어? 안 먹었어? 만기 아부지가 돌린 양초로 마룻바닥 밀었어? 안 밀었어?"

"읃어먹긴(얻어 먹긴) 읃어먹고(얻어먹고) 뽑기는 안 뽑은 37명도 부도덕 하지만은 어느 자리든 장이라는 자리는 물신양면이 되는 사람이 쫌~~"

"37표가 중요해? 사회생활에는 37표가 중요한게 아니라 너와 만기 사이에는 어..말하자면 9표 이상의 마..어!! 어떤..끌려 내려오면 모냥(모양) 빠지지만 니발(네 발)로 내려오면 하야여, 하야. 대의를 위해 양보해. 지는 놈이 이기는거여"

37표, 최고 득표로 애순이 학급장이 돼야하지만 9표 적은 이만기가 급장이 돼 항변하는 애순에게 담임 선생 황재열이 쏟아 놓은 말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초등학생 애순이 담임 선생을 연기한 배우 황재열 대사다. 1960년 배경을 감안, 너무 진짜 같은 연기로 대중에게 스며들었다. 지난 17일 스타뉴스에서 진행된 인터뷰 중 우연히 마주친 대세 아이돌 그룹 TWS(투어스)도 황재열을 알아 보고 반갑게 인사를 나눌 정도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짧은 등장이었지만 '부패교사', '촌지교사'라는 수식어를 갖게 될 정도의 파급력이다.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워 시청자의 화를 돋우었으니 성공한 연기였다. 

1981년생인 황재열은 학창시절 그가 연기한 '애순이 담임' 같은 분을 만난 적이 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일하시는 어머니가 도시락을 챙겨주지 못해 학교 앞 집에 가 밥을 먹고 왔다 선생에게 뺨을 맞았고, 급식비를 제때 내지 못해 선생에게 미운털이 박히기도 했었다. 이런 경험이 '애순이 담임' 연기에 완성도를 높였으리라 짐작된다. 

물론 황재열에게 '애순이 담임' 같은 사연만 있는 건 아니다. 그는 "애순이 담임선생님 같은 분만 계셨던건 아니에요. 좋은 선생님도 계셨죠. 어린시절에 저는 '엄마'라는 말만 들어도 울음을 울컥 쏟아내던 아이였어요. 중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은 엄마얘기에 울던 저를 궁금해하시고 공감해주시던 분이었어요. 어머님 혼자 절 키우시며 낮 밤 가리지 않고 일을 하셔서 여느 친구들처럼 저를 챙기기 힘드신 상황과 더 어린시절에 남의손에 하숙을 맡겨야 할 정도의 저희집 사정을 알게되시고는 제가 평균의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게 조언해주시고 배려해주신 분이었어요"라고 회상했다.


OYjOha


황재열은 "그래도 저만 특별히 챙기면 안그래도 괴롭힘도 당하고 잘 못섞이는 성격에 친구들한테 더 큰 차별을 받을까봐 조심해서 이야기 해주고 챙겨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돌아보면 선생님께서 물질적이나 다른 도움을 주신것이 아닌 '따뜻한 말'과 '공감'을 해주셨던 분이셨어요. 인터뷰를 통해서 30여년 전 기억을 다시 하게 되니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지금도 어디 계시던 건강하셨으면 하는 마음이에요"라며 웃음 지었다. 

'폭싹 속았수다'로 대중적 인지도가 급상승했지만 황재열은 낯선 배우는 아니다. 2009년 연극 '보고 싶습니다'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미씽나인', '크리미널 마인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슬기로운 의사생활', 영화 '미성년', '비상선언', '암수살인', '몸값' 등에 출연했다. 영화 '골든 슬럼버', '설계자', 드라마 '열혈사제', '동백꽃 필 무렵', '낭만닥터 김사부','일타 스캔들', '멧돼지사냥', '루카 : 더 비기닝' 등에서 여러 차례 형사 역할을 맡아 '형사 전문 배우'로 불렸다. 올 하반기 방송예정인 KBS 2TV 드라마 '은수 좋은 날'에도 형사를 연기한다. 그에게 중요한 건 출연 분량이 아니라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이며 배역을 얼마나 잘 소화해 내느냐의 문제다. 

얼핏보면 다수 작품에 출연한 것 같지만 그역시 긴 공백으로 생활고에 대한 걱정을 늘 안고 산다. 유명배우를 제외하곤 자신의 꿈을 쫒는 배우의 삶이 녹록치 않은 건 익히 알려진 사실. 배우로서 부지런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만 황재열은 촬영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대리운전을 한다. 작품이 없어 힘들어 생각이 많아질 때 생활고를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일이다. 

늘 긍정의 마음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황재열의 연기 열정을 응원한다. 그는 결국 이기는 배우다.


ehOJdR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08/000332135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 💕뛰드공주 컬렉션💕 ‘마이 쁘띠 팔레트’ 체험 (50인) 516 03.23 36,4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4,7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22,4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9,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41,0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5,7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9,1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1,4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9,3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0,5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0828 이슈 다이빙 하려는 강아지vs막으려는 인간 09:48 59
3030827 유머 직장인의 비애 09:46 291
3030826 이슈 요즘 슬라임계의 슈퍼스타라고 불리는 슬라임...jpg 4 09:44 746
3030825 유머 국내 애니라서 가능한 왕과 사는 남자 x 브레드 이발소.shorts 6 09:37 1,061
3030824 기사/뉴스 OWIS, 'MUSEUM' 음원·MV 모두 잡았다 3 09:37 241
3030823 유머 야구에서 일어난 단종매치 5 09:36 962
3030822 이슈 부모님이 김숙과 동갑이라는 배인혁 7 09:35 1,304
3030821 이슈 신입한테 한소리햇는데 이거 내가 꼰대야? 98 09:34 4,983
3030820 유머 부재중 에어팟 꼴 날까바 문의햇는데 9 09:34 1,356
3030819 이슈 교수님들 상식적 논리에 팩폭하는 알파고 4 09:33 701
3030818 기사/뉴스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채원빈, 첫 로코 도전 4 09:32 580
3030817 이슈 하이브 주가 근황 25 09:29 3,191
3030816 이슈 이번 사망여우 영상에서 진짜 심각하게 봐야하는 것 86 09:27 9,325
3030815 이슈 디자이너의 삶 1 09:27 668
3030814 기사/뉴스 [속보]코스피, 4.3% 오른 5638.20 개장...코스닥 1134.16 2 09:26 472
3030813 기사/뉴스 [공식] 하정우♥차정원 하와이 동반여행, 인증샷 남았지만..."확인불가"·"입장 없다" 38 09:24 5,126
3030812 기사/뉴스 '증권회사가 내 주식을 맘대로 팔아버렸어요' 13 09:23 2,622
3030811 기사/뉴스 롯데마트, ‘메가급 할인’ 꺼냈다…‘메가통큰’서 최대 60% 할인 4 09:20 1,318
3030810 이슈 알뜰한 이스라엘.... 131 09:20 11,814
3030809 팁/유용/추천 우리는 어떤 자세로 자야될까? 11 09:19 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