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상학 기자] 벌써부터 ‘명예의 전당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와 비교되기 시작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의 활약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들썩이고 있다.
이정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시즌 10호 2루타에 희생플라이를 치며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의 11-4 대승을 이끈 맹활약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중계진도 이정후의 활약에 감탄하며 칭찬을 거듭했다. 전담 중계 방송사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이정후를 꼽으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포스트게임을 진행하는 카를로스 라미레즈는 “내 판타지 야구 팀에 이정후가 있다. 매일 밤 이정후가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며 활짝 웃은 뒤 “오늘도 5타수 2안타에 2타점 2득점, 2루타도 하나 있다. 지금 이정후의 타율은 거의 이치로 수준이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만 12시즌을 뛰며 2001년 내셔널리그 최다 안타(206개)를 치며 올스타에도 선정된 유격수 출신 분석가 리치 오릴리아도 “우리는 작년 이정후를 37경기밖에 보지 못했다. 작년에 이정후는 타석에서 조금 조심스러웠다. 공을 어떻게든 맞혀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려고만 하고, 공격적인 스윙은 별로 없었는데 오늘 보여준 두 번의 강한 스윙은 정말 공격적이다. 장타도 보여주고 있고, 홈런도 치고 있다”며 “필요할 때는 반대 방향으로 밀어쳐 희생플라이로 만들어낸다”고 상황에 따른 이정후의 타격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오릴리아는 “지금까지 이정후가 보여준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고 있다. 시즌 초반인데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이 리그와 구장, 투수들에 대해 배우는 중이다. 여기서 더 나빠질 것 없이 나아질 일만 남았다고 본다. 물론 슬럼프가 올 수도 있지만 지금 출발은 정말 훌륭하다. 완전히 뜨겁다”며 앞으로 활약도 낙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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