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뉴스>! 우리한테 적대적인 언론은 맨 마지막에 질문하세요."
호통과 폭언의 연속이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명태균게이트 의혹을 질문하는 <오마이뉴스> 등의 언론사를 "적대 언론"으로 규정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같은 전과 4범 중범죄자가 대선에 출마하면 되는지 먼저 물어보라"며 논점을 흐렸다.
전날 <뉴스타파> 기자의 질문에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에 대한 사과도 거부했다. 홍 예비후보는 "기자분들이 묻는 자유가 있듯 질문을 받는 사람은 질문은 거부하는 자유도 있다"며 "그래야 공평하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예비후보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내 경선캠프에서 국방·통일·외교 분야 17개 과제를 발표한 뒤 "질문을 받겠는데 적대적인 언론의 질문을 마지막에 해 주시면 내가 답변하겠다"고 운을 뗐다. 전날 기자회견장에서 <뉴스타파> 기자가 이름과 소속을 밝히고 질문을 던지려 하자 "됐어! 저기랑은 안 해"라며 황급히 자리를 떠난 일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홍 예비후보는 <오마이뉴스>의 명태균게이트 질의에 즉각 삿대질과 호통으로 응수했다. 홍 예비후보는 기자에게 '이재명 후보에게 가서 형수 및 여배우와 관련된 문제, 검사 사칭 문제를 먼저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주장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으로 답변을 피했다.
기자회견 내내 편향된 언론관도 숨기지 않았다. 홍 예비후보는 질문하기 위해 손을 든 기자들이 속한 언론 매체명을 일일이 확인하며 "아 난 또 <뉴스타파>인줄 알았다", "이 언론사는 괜찮다"고 말하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70127?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