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월 12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린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멍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멍때리기 대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뒤처지거나 무가치하다는 현대사회 통념을 깨려는 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대회 참가자는 90분 동안 어떤 말과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됩니다.
대회 우승자는 기술점수(심박수 측정)와 예술점수(현장 시민투표)를 종합해 선정합니다.
주최 측은 15분마다 참가자의 심박수를 측정하고, 심박수 그래프를 바탕으로 점수를 부여합니다. 심박수 그래프가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거나 점진적으로 하향 곡선을 나타내면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한 시민이 누가 가장 멍한 상태인지 투표합니다. 두 점수를 합해 상위 10팀을 선정하며, 이 가운데 기술점수가 높은 순으로 최종 1~3등과 특별상 수상자를 정합니다.
대회 진행 중 참가자는 주어진 색깔 카드 4종을 들어 주최 측에 요청사항을 전할 수 있습니다.
빨강 카드는 졸릴 때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노랑 카드는 더울 때 부채질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파랑 카드는 목마를 때 물을 받을 수 있고, 검정카드는 기권과 기타 서비스 요청을 표현할 때 쓰면 됩니다.
대회 1등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2·3등에게는 상장을 수여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 인증서를 줍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내일(18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26일 낮 12시까지 멍때리기 대회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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