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0살 최연소 사시 합격자, 8년 다닌 김앤장 떠나 선택한 진로는
17,604 20
2025.04.17 13:07
17,604 20

2012년 제54회 사법시험에서 만 20살의 나이로 최연소 합격한 박지원(33)씨. /유튜브 '스튜디오샤'

 

 

법무부가 사법시험을 관장한 이래 최연소 합격자로 화제를 모았던 박지원(33)씨가 8년여간의 변호사 생활을 접고 통번역대학원 입학이라는 새로운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서울대 재학생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스토디오 샤’에는 15일 ‘20세 사법고시 합격자가 김앤장을 그만 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박씨는 2012년 실시된 제54회 사법시험에서 만 20세의 나이로 합격해 최연소 합격의 명예를 안았다. 서울대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었을 때였다. 또한 2002년 법무부가 사법시험을 관장한 이래 최연소 합격자라는 기록도 덤으로 안았다.

 

박씨는 ‘역대 최연소 사시 합격자’ 타이틀에 관해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며 “친구들은 91년생인데, 저는 92년 3월생인데도 한 해 일찍 학교를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다른 최연소 합격자들과 같이 대학교 3학년 때 시험에 붙었는데, 한 살 더 어렸어서 그런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가 사시를 공부한 건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그는 “고등학생 때 진로 고민을 해볼 기회가 별로 없지 않나”라며 “부모님이 일단 경영대에 가서 바로 사법시험 준비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2학년 때부터 준비해서 3학년 때 합격했다”고 했다. 이어 “고시 공부에 대한 목적은 부모님에 의한 거긴 했지만, 일단 내가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어떻게든 빨리 붙어서 이 괴로운 고시 생활을 청산하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컸다”며 “하루라도 빨리 붙어서 다시 자유를 찾아야겠다는 일념으로 공부해서 운 좋게 빨리 합격했다”고 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박씨는 “경제적으로 수입도 많고, 멋있어 보이기도 했다”며 “큰 고민 없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입사했다”고 했다. 주 7일을 일해야 하는 생활이 이어졌지만, 박씨는 인생의 성장도 이뤘다. 8년 동안 김앤장에서 일하면서 결혼하고, 아이도 두 명 얻었다.

 

그럼에도 고민은 있었다. 박씨는 “부모님이 시켜서 공부했다가 운 좋게 사시에 붙었고, 연수원에서 적당히 공부하고 어리니까 김앤장에 가게 됐다. 어쩌다가 흘러흘러 눈떠보니 이곳에 있는 상황이었다”며 “일하면서 ‘이게 맞나? 평생 일을 해야 하는데 이런 마인드로 내가 앞으로 30~40년을 더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통역사와 협업하면서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원래 언어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있었다”며 “그걸로 어떤 직업을 할 수 있는지 알지도 못했고, 고민해볼 계기조차 없었는데 통역하는 걸 보면서 ‘나도 즐기면서 일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2022년 둘째 출산 후, 그에게 새로운 열정이 솟아났다고 했다. 조리원에서 2주를 지내고 집에 오자마자 통번역대학원 입학을 위한 인터넷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고 한다. 박씨는 “평생 원치 않는 직업을 해야 될 운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열망이 불타올랐다”며 “고시 때처럼 공부했더니 대학원에 붙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박씨가 김앤장을 나오기까지는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는 “막상 붙고 나니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둬도 될까, 고민이 많이 됐다”며 “먼 미래에 지금을 돌아봤을 때 ‘인생으로 치자면 대학원 2년 별것 아닌데, 그것도 왜 못해 봤을까’ 후회할 것 같았다. 과감하게 눈 딱 감고 질렀다”고 했다.

 

그렇게 김앤장 변호사에서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학생이 된 박씨는 “지금은 정말 후회되지 않는다”고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23/0003900033?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쿤달X더쿠💙] 뽀송뽀송한 앞머리를 위한 치트키! 쿤달 드라이샴푸 체험 이벤트 (100인) 260 02.24 15,2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38,6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53,8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27,1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68,1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1,4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9,8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6,5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5,5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7,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3148 이슈 오드유스 ODD YOUTH 2nd Single < Babyface > SPOILER 1 00:13 2
3003147 기사/뉴스 빌 게이츠 "러 여성들과 외도 인정…엡스타인 의혹과는 무관" 18 00:07 1,016
3003146 기사/뉴스 노민우 "'6시 내고향'→'라디오스타', 목욕탕 사장님 때문에 출연" 00:07 314
3003145 정보 2️⃣6️⃣0️⃣2️⃣2️⃣6️⃣ 목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왕과사는남자 24.1 / 휴민트 2 / 초속5센티 1.3 / 너자2 , 슬라이드 1.1 / 투어스러쉬로드 1 예매🦅👀✨️ 9 00:06 349
3003144 이슈 투바투 [#TXT_2026DREAMWEEK] Page 5: DAY & NIGHT Medley Live 📘 00:04 102
3003143 유머 [먼작귀] 헌책방에 책 사러 간 치이카와와 하치와레(일본연재분) 3 00:02 324
3003142 정보 네페 21원 39 00:01 2,071
3003141 정보 2️⃣6️⃣0️⃣2️⃣2️⃣5️⃣ 수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왕과사는남자 652.8 / 휴민트 167.5 / 초속5센티 1.9 / 너자2 1 / 햄넷 1.1 / 신의악단 136.3 / 귀신앱 7.3 ㅊㅋ✨️👀🦅 30 00:01 950
3003140 정보 다음주 라디오스타 게스트.jpg 00:01 2,132
3003139 유머 26년 대구 마라톤에 나타난 지쟈스,마리오,산타&루돌프 4 00:01 426
3003138 정보 네이버페이1원+1원+1원+15원+1원+랜덤 눌러봐👆+👀라이브보고2원받기+🐶👋(+10원+5원)+눌러눌러 보험 랜덤👆 43 00:01 1,531
3003137 이슈 실시간 1시간 넘게 프리스타일 라방 말아주고 있는 아이돌 9 02.25 1,931
3003136 유머 히틀러 연설로 독일어를 배운 사람의 최후ㅋㅋㅋㅋㅋㅋ 9 02.25 1,605
3003135 이슈 동성간 결혼이 합법인 나라들 11 02.25 820
3003134 이슈 육아에 지친 애기엄마상으로 유명한 래퍼 릴러말즈의 바이올린 연주.jpg 8 02.25 1,555
3003133 정보 챗GPT 엉터리 답변 못 하게 하는 방법 125 02.25 9,268
3003132 이슈 실시간 밀라노 패션위크 펜디쇼 참석한 스키즈 방찬 2 02.25 802
3003131 이슈 공유수 터지고 있는 김밍 인스타...jpg 10 02.25 3,485
3003130 유머 (고전) 니네 전부 걸리셔스임 7 02.25 1,183
3003129 이슈 최근 2돌 되더니 말 엄청 터진 장동민 아들 시우 (진짜 말 잘함,귀여움주의) 10 02.25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