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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승 잡은' 고윤정 vs '반등 노리는' 노정의, 누가 주말극 퀸이 될 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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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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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 새롭게 문을 두드린 두 작품이 있다. 바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과 '바니와 오빠들'이다. 고윤정과 노정의 20대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상반기 대표 기대작으로 평가받았던 두 작품은, 지난주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두 드라마의 첫 주 성적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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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 스타성과 프랜차이즈 파워…4%대로 산뜻한 출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외전 격 작품이다. 원작 팬들의 기대 속에 출발한 이 드라마는 20대 전공의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리며 고윤정을 내세운 신선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이 드라마는 종로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들의 성장기를 중심으로 청춘 군상을 그린다. 고윤정은 극 중 주인공 오이영 역을 맡아 의사로서 사명 때문이 아닌, 빚 청산을 위해 억지로 가운을 입은 시니컬한 신입 전공의를 연기했다. 고윤정은 극이 전개될수록 영혼 없는 말투와 멍한 눈빛 사이로 환자에 대한 책임감을 점점 갖춘 '츤데레 선생님' 모습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방송 첫 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3.7%(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tvN 드라마로서는 준수한 성적으로 출발했다. 다음날 방송한 2회는 0.3% 상승한 4.0%를 찍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가 쌓아 올린 신뢰와 함께, '조명가게', '무빙', '환혼: 빛과 그림자' 등으로 '20대 대표 여배우' 대열에 들어선 고윤정의 스타성도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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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의, 웹툰 원작의 '설정 중심 서사' 독됐나…0%대로 주춤한 출발


같은 시기 방송을 시작한 MBC 금토 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은 아쉽게도 출발부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반희진(노정의)의 남친 찾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11일 첫 방송은 전국 시청률 1.3%, 12일 방영한 2회는 0.9%로 하락세를 보였다.


'바니와 오빠들'은 웹툰 원작 특유의 '설정 중심 서사'를 영상화하는 과정에서 과잉된 인물·상황 설정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캐릭터 간 관계성이 충분히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감정선이 빠르게 진전되거나, 단순한 오해와 갈등이 반복되는 구조가 감정 몰입을 어렵게 만들었다.


노정의의 예쁜 외모 역시 캐릭터 설계와 괴리감을 낳았다. 극 중 '연애에 서툰 평범한 여대생'이라는 설정이지만, 본연의 세련된 이미지와 화려한 비주얼이 캐릭터가 지녀야 할 현실성과 거리감을 형성했다.


OTT 드라마가 아닌 지상파 주말 드라마로 편성된 만큼 캠퍼스 로맨스라는 장르의 주 시청층이 비교적 좁고, 주요 타깃이 10~30대 여성층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흥행 한계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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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잡은' 고윤정 vs '반등 노리는' 노정의


첫 주 결과만 놓고 보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한발 앞서 있는 모양새다. 고윤정은 기존 '슬기로운' 시리즈의 팬덤을 등에 업고 안정적 시청률과 긍정적 반응을 끌어내며 주연 배우로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바니와 오빠들'의 반등 여지도 충분하다. 인기 웹툰 원작 기반의 탄탄한 10~30대 여성 팬층, 점점 가열될 '잘생긴 오빠들' 간의 러브라인 경쟁, 노정의 특유의 생기발랄한 매력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할 후반부 전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고윤정이 이끄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프랜차이즈의 후광에 기대기보다, 고유의 개성과 서사 확장을 통해 초반의 기세를 꾸준히 이어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슬기로운' 시즌 팬들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그에 부응하는 흥미로운 전개를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숙제가 따른다.


고윤정과 노정의, 2025년 봄 안방극장을 책임질 두 워너비 여배우의 첫 맞대결은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고윤정의 우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드라마의 장르적 특성과 팬덤 형성 과정 속 중후반 반등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초반 성적만으로 최종 성패를 단정하긴 어렵다.


특히 웹툰 원작 기반 드라마는 캐릭터 관계와 설정이 점차 축적되며 중반 이후 팬덤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고, 청춘물 특유의 감정선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설득력을 얻게 되는 구조를 고려하면 '바니와 오빠들'에게도 승산은 있다.


https://naver.me/FIf3smOF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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