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진열 빵에 아이가 혀 낼름'…유명빵집 결국 '특단의 조치'
98,199 353
2025.04.17 09:45
98,199 35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유지희 기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유지희 기자


한 어린아이가 진열된 빵을 바라보다 순간 혀를 내밀고 빵 위에 수북한 슈가 파우더를 맛봤다. 이 놀라운 모습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며 유명 베이커리를 중심으로 오픈형 진열 방식에 대한 위생 논란이 불붙었다.

한경닷컴 취재 결과 해당 빵집은 16일부터 오랜 기간 유지해오던 오픈형 진열 방식을 중단하고 모든 진열 빵에 덮개를 씌웠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는 해당 업체가 위치한 자치구의 요청에 따른 조치로 확인됐다. 업체 직원은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소속 구청의 요청을 받아 빵에 덮개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도 "지난 15일 논란의 빵집에 권고 조치를 했고 이날부터 시정됐다"며 "빵을 오픈 진열해 판매하는 제과점에 대해 법적으로 포장이나 유리 덮개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소비자 신뢰를 고려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포장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논란이 된 영상 속 상황은 지난 12일 서울의 한 유명 베이커리에서 일어난 일로 한 아이가 이 베이커리 대표 메뉴인 '팡도르' 위에 뿌려진 슈가 파우더를 핥아먹자 이를 지켜보던 외국인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방문한 논란의 빵집/사진=유지희 기자

지난 15일 방문한 논란의 빵집/사진=유지희 기자


빵진열 위생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겨울철 니트나 코트에서 떨어지는 옷 먼지가 오픈형 빵에 닿을 수 있어 불쾌하다"며 "사진 예쁘게 찍으려고 덮개를 안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SNS 글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앞서 2017년에도 초등학생이 진열된 빵을 만지자 손님이 항의하며 알바생과 갈등을 빚은 일이 공분을 샀다.

문제의 빵집 직접 가보니…"오픈 진열 계속하다 끝내 덮개"

16일 기자가 방문한 논란의 유명 베이커리 빵에 투명한 덮개가 씌워진 모습/사진=유지희 기자

16일 기자가 방문한 논란의 유명 베이커리 빵에 투명한 덮개가 씌워진 모습/사진=유지희 기자


이날 기자가 다시 해당 매장을 찾았을 때, 모든 빵 트레이 위에는 투명한 여닫이 덮개가 설치돼 있었고 손님들은 이를 열고 닫으며 빵을 골랐다. 

앞서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15일 방문 때는 여전히 아무런 덮개 없이 빵이 진열돼 있었고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커피와 함께 빵을 즐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지만 하루만에 달라진 것이다.

당시 현장에서 만난 20대 직장인 배모 씨는 "빵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 팔리니까 조금 찝찝하긴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인기 있는 빵집은 대부분 이런 진열 방식"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위생이 걱정돼 방문을 꺼리게 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20대 대학생 이모 씨는 "예전엔 신경 쓰지 않았는데 영상을 보고 나니 위생이 너무 걱정돼 이제는 사 먹기 꺼려진다"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문모 씨도 "사람들이 빵 앞에서 이야기하며 침을 튀기는 모습을 보니 비위가 상해 커피만 마시고 나왔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베이커리 집의 진열 상태/사진=유지희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베이커리 집의 진열 상태/사진=유지희 기자


오픈 진열 방식은 압구정, 연남동 등 전국의 유명 베이커리들에서도 여전히 쉽게 목격됐다.

기자가 방문한 서울 압구정의 한 유명 베이글 전문점 역시 수십 명이 줄지어 진열대 앞에서 대화를 나누며 빵을 고르고, 일부는 빵을 집었다가 내려놓기도 했다.

"위생 사각지대?"…오픈형 빵 진열, 전문가들 의견 엇갈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포장 없이 진열된 '오픈형 베이커리'가 위생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식품위생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공기 중 미생물과 오염물 노출 위험을 우려하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식중독 가능성은 낮아 법에 따른 제재는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권훈정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아무리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 해도, 매장은 사람들이 드나들고 문이 수시로 열리고 닫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공기 중의 미생물이나 날파리 등 외부 오염 요인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며 "이런 환경은 매장을 얼마나 청결하게 관리하느냐와는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https://v.daum.net/v/20250417071702390

 

 

목록 스크랩 (0)
댓글 3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360 02.07 43,4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48,8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35,7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0,0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29,6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7,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2,0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7254 이슈 (((((개인적으로))))) 나름 재현도 높은 듯한 슬램덩크 북산고교 농구부 전원 ai 실사화 21:20 15
2987253 이슈 반지의제왕 LIVE: The Lord of the Rings | Compilation Live Stream | Warner Bros. Entertainment <- 공식에서 무료라이브방송중 21:20 4
2987252 이슈 오타쿠들이랑 일본어 아는 사람들 경악하는 번역...jpg 12 21:18 457
2987251 정치 김건희에 '이우환 그림' 전달 김상민 무죄‥불법 정치자금만 '징역형 집유' 1 21:18 23
2987250 이슈 일본에서 이번 중의원 선거가 부정선거라는 의혹이 확산중..................... 10 21:17 611
2987249 이슈 다른 연프랑 다른 솔로지옥의 정체성 같다는 수영장 씬 21:16 708
2987248 이슈 요리하다가 주방바닥에 찌끄래기 떨어진거 밟아서 다리에 발닦는 포즈 2 21:15 358
2987247 이슈 토트넘 신구장 오픈때 취재 갔다가 인종차별 겪은 기자 4 21:14 770
2987246 이슈 n번방 회원 26만명 봐줬더니 두 배 넘게 증식해서 돌아온 거 7 21:14 961
2987245 이슈 비흡연자가 보는 흡연충의 모습.jpg 25 21:14 1,598
2987244 이슈 산부인과에서 철분 많이 섭취하라고 햇는데 혹시 3 21:13 1,298
2987243 정보 이게 ㅆㅂ뭔 소리여 싶은 신라시대 김유신 13 21:13 840
2987242 이슈 오늘 방탄 뷔 공항패션 모 아니면 도 7 21:13 780
2987241 유머 김구라도 한 수 접게 만드는 충주맨의 노련함 3 21:12 776
2987240 이슈 나는 항상 탈색이 하고 싶었다. 그래서 미용실에 가서 탈색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3 21:12 813
2987239 이슈 길에서 피 흘리며 숨진 변사자 조롱 글 인스타에 올린 경찰.jpg 60 21:11 4,215
2987238 유머 전해지지 못한 제작자의 진심 6 21:10 1,121
2987237 이슈 20살에 국제 어항꾸미기 대회 1위한 사람 16 21:10 1,426
2987236 이슈 크래비티 팬콘 비티고등학교 댄스부 (세림 앨런 우빈 형준 성민) 연습영상 - Anthem, ExtraL, Play with Fire, FaSHioN 2 21:08 51
2987235 이슈 돈돈돈-돈키♬ 아일릿은 돈키호테에서 뭐삼? 그렇게 거지가 되💸 I #슈퍼아일릿 #EP20 21:08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