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통신 분야 통틀어 TV조선이 2024년 영업이익(261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 2위는 동아일보(141억 원), 3위는 한국경제(137억 원) 순이었다. 특히 신문 분야에서 한국경제(2846억 원)가 문화예술 사업과 신문 구독 판매에서 약진을 보이며 중앙일보(2822억 원)와 동아일보(2715억 원)를 제치고 조선일보(2965억 원)와 나란히 할 정도로 기업 규모를 키웠다.
2023년부터 방송광고 시장은 점점 얼어붙고 있다. 특히 지상파TV 방송광고비용 규모가 2021년 1조3600억 원, 2022년 1조3760억 원에서 1조1190억 원(2023년)으로 감소하더니 2024년(9760억 원)도 2025년(9720억 원)엔 9000억 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실제 지상파TV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반영되고 있다. SBS는 2024년 방송광고매출이 2023년보다 542억 원이 빠지면서 –26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KBS도 방송광고매출이 전년보다 290억 원이 줄었고 –88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미디어오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취재를 종합해 지상파(KBS·MBC·SBS), 종합편성채널(TV조선·채널A·JTBC·MBN), 보도전문채널(YTN·연합뉴스TV), 경제방송(한국경제TV), 종합일간지(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한겨레·경향신문·한국일보·서울신문·세계일보·국민일보), 통신사(연합뉴스), 경제신문(매일경제, 한국경제)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전년보다 SBS·KBS 각각 542·290억 감소… MBC만 120억 상승
–260억 원. SBS는 2024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2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1조 원을 넘기고 14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SBS가 역성장한 것이다. KBS 역시 2022년(2642억 원)만 해도 2000억 원대를 유지해오던 방송광고 수입이 675억 원이 빠지면서 2023년(1967억 원)으로 무너졌고, 2024년(1677억 원)에는 전년보다 290억 원 감소했다. 반면 MBC는 '뉴스데스크' 시청률 약진과 더불어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스타' '구해줘 홈즈' '푹 쉬면 다행이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복면가왕' 등 콘텐츠가 꾸준한 시청률을 보였고, 지상파TV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120억 원의 방송광고 수입이 늘었다. 이로써 SBS(3111억 원)와 MBC(2650억 원)의 방송광고매출액 비슷한 규모가 됐고, KBS(1677억 원)는 회복세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A 지상파 관계자는 "방송광고 시장 불황뿐만 아니라 정치 상황이 불확실하면서 국내 경제와 불황과 세계 불황이 함께 맞물려 기업은 광고를 집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한 뒤 "또한 광고주들은 TV 말고도 유튜브 시장 광고가 효율적이라는 걸 경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B 종편 관계자도 "누가 집권하든 방송을 이대로 내버려 두면 안 된다. 지금도 이미 늦었는데 전향적인 생각을 해줘야 할 것 같다. 판을 새로 짜지 않으면 미디어 시장 자체가 무너질 것 같은 위기의식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방송사 관계자들은 올해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 지상파 관계자는 "우선 탄핵이 늦어지면서 보통 2분기에 호황인 광고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6월 대선 전까지는 불확실한 정치 상황이 유지될 텐데 기업의 광고 집행은 그동안 이뤄지지 않을 것이고, 계속되는 경제 불확실성이 방송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B 종편 관계자도 "올해는 더 어렵다. 지금도 실무자들과 매일 회의하는데, 기업들이 워낙 어려운 상황에서 글로벌 관세 문제까지 생겼다. 심지어 대선 정국이 되면서 6월3일까지 불확실성이 있으니 광고 집행을 안 하려는 추세다. 올해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2023년부터 방송광고 시장은 점점 얼어붙고 있다. 특히 지상파TV 방송광고비용 규모가 2021년 1조3600억 원, 2022년 1조3760억 원에서 1조1190억 원(2023년)으로 감소하더니 2024년(9760억 원)도 2025년(9720억 원)엔 9000억 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실제 지상파TV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반영되고 있다. SBS는 2024년 방송광고매출이 2023년보다 542억 원이 빠지면서 –26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KBS도 방송광고매출이 전년보다 290억 원이 줄었고 –88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미디어오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취재를 종합해 지상파(KBS·MBC·SBS), 종합편성채널(TV조선·채널A·JTBC·MBN), 보도전문채널(YTN·연합뉴스TV), 경제방송(한국경제TV), 종합일간지(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한겨레·경향신문·한국일보·서울신문·세계일보·국민일보), 통신사(연합뉴스), 경제신문(매일경제, 한국경제)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전년보다 SBS·KBS 각각 542·290억 감소… MBC만 120억 상승
–260억 원. SBS는 2024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2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1조 원을 넘기고 14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SBS가 역성장한 것이다. KBS 역시 2022년(2642억 원)만 해도 2000억 원대를 유지해오던 방송광고 수입이 675억 원이 빠지면서 2023년(1967억 원)으로 무너졌고, 2024년(1677억 원)에는 전년보다 290억 원 감소했다. 반면 MBC는 '뉴스데스크' 시청률 약진과 더불어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스타' '구해줘 홈즈' '푹 쉬면 다행이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복면가왕' 등 콘텐츠가 꾸준한 시청률을 보였고, 지상파TV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120억 원의 방송광고 수입이 늘었다. 이로써 SBS(3111억 원)와 MBC(2650억 원)의 방송광고매출액 비슷한 규모가 됐고, KBS(1677억 원)는 회복세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A 지상파 관계자는 "방송광고 시장 불황뿐만 아니라 정치 상황이 불확실하면서 국내 경제와 불황과 세계 불황이 함께 맞물려 기업은 광고를 집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한 뒤 "또한 광고주들은 TV 말고도 유튜브 시장 광고가 효율적이라는 걸 경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B 종편 관계자도 "누가 집권하든 방송을 이대로 내버려 두면 안 된다. 지금도 이미 늦었는데 전향적인 생각을 해줘야 할 것 같다. 판을 새로 짜지 않으면 미디어 시장 자체가 무너질 것 같은 위기의식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방송사 관계자들은 올해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 지상파 관계자는 "우선 탄핵이 늦어지면서 보통 2분기에 호황인 광고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6월 대선 전까지는 불확실한 정치 상황이 유지될 텐데 기업의 광고 집행은 그동안 이뤄지지 않을 것이고, 계속되는 경제 불확실성이 방송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B 종편 관계자도 "올해는 더 어렵다. 지금도 실무자들과 매일 회의하는데, 기업들이 워낙 어려운 상황에서 글로벌 관세 문제까지 생겼다. 심지어 대선 정국이 되면서 6월3일까지 불확실성이 있으니 광고 집행을 안 하려는 추세다. 올해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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