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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중복상장 단골 SK"…한국거래소, 엔무브 IPO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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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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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 상장 시 SK이노베이션 주주 피해 우려
한국거래소, SK엔무브 상장 신청 보류 권고
“주주 보호 방안 먼저 마련해와야 상장 심사”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한국거래소가 중복상장 논란의 중심에 선 SK이노베이션(096770) 자회사 SK엔무브 상장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거래소는 SK엔무브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전에 합리적인 주주보호 방안을 마련해 제출해야만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중복상장 소지가 있는 기업들의 상장 시도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엔무브와 주관사단은 한국거래소의 요구에 따라 상장예비심사 청구 계획을 보류했다. 한국거래소가 상장 청구 전에 SK엔무브 상장으로 인한 SK이노베이션 주주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투자자 보호 계획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상장예비심사 청구 자체는 기업 측 재량이지만, 한국거래소가 정당한 명분을 걸고 상장 신청 전 사전 협의를 요구하면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중복상장이 한국증시 저평가의 주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거센 비판이 일고 있어 거래소 측 상장 신청 보류 요구에 명분이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청구 전 사전 협의는 유가증권 상장 규정상으로도 있는 거래소의 권한”이라며 “SK엔무브 및 주관사에 중복상장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 투자자 보호 방안을 마련해서 추가 협의한 뒤에 상장 신청하는 게 좋겠다고 해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엔무브가 중복상장 논란의 중심에 선 배경은 SK이노베이션과 사업 영역이 겹치는 핵심 자회사여서다. 현재 SK엔무브 지분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70%, 사모펀드(PEF) IMM크레딧앤솔루션이 30%를 보유 중이다. SK엔무브가 비상장 자회사인 상태에서는 SK엔무브의 지분가치가 SK이노베이션 지분에 그대로 반영되지만, 별도 상장 이후에는 지주사 할인으로 지분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SK는 국내 대기업 집단 중에서도 상장시킨 자회사 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다. 과도하게 높은 국내 증시 중복상장 비율에 SK가 한몫 했다는 시장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국내 88개 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3318개 중 상장사는 366개사에 달한다. 이 중 상장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SK로, 전체 계열사 중 21개사가 상장회사다. SK엔무브 등 상장을 준비 중인 계열사가 있음을 감안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생략

 

https://naver.me/5mIxtO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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