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조 추가 투자…로켓 서비스 강화
패션·뷰티·가전제품 직매입 브랜드 확장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쿠팡이 로켓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로켓배송 물품을 확대하고, 직매입 패션 뷰티 브랜드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홈플러스 사태’ 등 오프라인 채널의 위기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이커머스 1위의 입지를 다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로켓배송 상품 및 전략기획 담당자를 대규모로 충원 중이다. 신규 브랜드의 입점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쿠팡은 이와 함께 생활용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기 위해 로켓배송 팀별 조직도 세분화하고 있다.
로켓배송은 꾸준하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카테고리 외에도 패션·뷰티와 가전제품 직매입 브랜드를 아우른다. ‘가성비’ 이미지를 벗기 위한 시도다. 지난해 10월 럭셔리 뷰티 서비스 ‘알럭스(R.LUX)’를 선보이며 명품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쿠팡의 이미지 전환 시도는 영업이익률과 직결된다. 쿠팡의 영업이익률은 첫 흑자를 기록한 2023년부터 줄곧 1%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연매출 40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몸집을 고려하면 저조하다. 쿠팡이 객단가를 높이는 동시에 이익률이 높은 패션·뷰티를 ‘로켓’에 태우는 이유다.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내년까지 3조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목표도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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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58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