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박형근 PD·최승범 PD·김형석 PD 단독 인터뷰
올해 14년 차 '불후의 명곡'이 걸어온 길
"MC 신동엽은 선장, 김준현은 운영부장, 이찬원은 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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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세 MC들의 700회 녹화 특집 소회는 어땠을까. 최승범 PD는 "세 분의 마음이 저희랑 비슷한 것 같다. 100회나 300회까지만 해도 홀가분하지만 700회쯤 오면 앞으로 699번의 방송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다. 또 세 MC들이 소속감이 높다. 신동엽도 우리 프로그램이 어떤 방향, 속도로 나아갈지 그 이야기를 많이 한다. 편집, 멘트부터 사소하게 섭외, 대본에 대해 아이디어도 내신다. MC도 출연자이지만 제작진과 유대감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박형근 PD는 "준현씨는 늘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행복해한다. 너무 좋아한다. 찬원이는 MC로 첫 데뷔를 했다. 멘트에 대한 피드백, 자기 롤에 대해 질문하고 피드백을 받는다. 신동엽은 전반적인 방향성에 대해 조언을 한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찬원은 '불후의 명곡'으로 MC 데뷔를 했으며 '옥탑방의 문제아들' '하이엔드 소금쟁이' '셀럽병사의 비밀' '톡파원 25시' 등 여러 예능에서 활약했으며 지난해 12월 'KBS 연예대상'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를 두고 박형근 PD는 "이찬원은 매주 늘고 있다. 지난해 대상을 받은 사람이다. 이는 나이나 경력과 상관없이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신동엽이나 김준현이 '불후의 명곡'을 자신이 사랑하는 프로그램으로 바라본다면 이찬원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올해 5년차 가수가 우리나라의 훌륭한 전설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에 메인 MC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형근 PD의 말을 빌리자면 세 MC 모두 각자의 주인의식을 갖고 프로그램에 동화돼 방향성에 대한 숙제를 제작진과 함께 풀어가는 중이다. 특히 신동엽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들을 수 있었다. 박형근 PD는 '불후의 명곡'을 유람선에 비유하며 "신동엽은 우리의 선장이다. 배가 어디로 가야 할지 이끈다. 준현씨는 운영부장, 찬원군은 홍보실장이다"라면서 애정을 표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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