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KTX역에 도착한 한 대행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으로 이동해 1시간 정도 현장 시찰을 진행한 뒤 상경했다.
광주공장 방문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시작된 통상 전쟁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애초 전통시장 방문과 저녁 만찬 일정을 소화하며 민생 경제 위기 극복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였지만 지역 시민사회의 반발이 예상되자 경호상 등의 이유로 취소했다.
"한 대행의 광주 방문, 대선 출마 비언어적 의사 표시"
한 대행의 광주 방문이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메타보이스 오승용 이사는 "(대선 출마에 대한) 비언어적 의사 표시"라고 말했다.
오 이사는 "대선 차출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의 고향(전주) 쪽인 호남을 방문해 자신의 존재감을 더 돋보이게 하려는 것"이라며 "말하지 않지만 (대선 출마)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행보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 대행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시대가 부르고 국민이 이해할만한 정당성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충분한 서사가 완성되지 않았다"며 "트럼프와의 협상을 마무리 짓고, 급한 국가 위기 상황의 불을 끄고, 조기 대선의 틀을 마련하는 등의 서사를 만든 이후 출마하리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는 한 대행의 최근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의 힘에) 조금 더 읍소해 달라는 의사 표시로 읽힌다"고 평가했다.
대선에 출마할 경우 한 대행의 고향인 호남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에 대해서는 "호남에 보내는 메시지를 보고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하지만 정권교체가 대세론으로 형성 된다면 호남에서 한덕수 바람은 미풍도 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광주서 환영받지 못한 한 대행… 시민사회 "내란 방조자 있을 곳은 감옥"
한 대행의 광주 방문이 알려지자, 광주 시민사회는 즉각 반발했다.
광주광역시 18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운동본부(광주비상행동)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내란 대행 한덕수가 오늘 광주에 왔다"며 "우리는 한덕수가 대통령 놀음을 위해 광주에 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위헌·위법 행위로 내란을 지속시키며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무능한 국정 운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위기에 빠뜨린 자가 무슨 낯짝으로 민주주의 심장 광주에 온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한덕수가 있어야 할 곳은 광주가 아니라 감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순간도 이 무능하고 불법을 일삼는 자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생각이 없다"며 "국회는 하루라도 빨리 내란 대행 한덕수를 탄핵하고, 수사기관은 직권 남용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전남촛불행동도 이날 광주 광산구 송정KTX역 광장에서 한 대행의 도착 시간에 맞춰 규탄 집회를 열고 "내란 동조자인 한 대행이 무슨 낯으로 민주화의 성지 광주를 찾아오느냐"며 '한덕수 탄핵', '즉각 사퇴'를 외쳤다.
정권 따라 '서울 출신에서 전주 출신으로'… 고향 민심도 '대망론' 싸늘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 대행의 '대망론'도 지역민의 싸늘한 관심과 과거 '고향 바꾸기' 논란 때문에 고향에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 대행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초등학교 4학년까지 성장기를 전주에서 보냈으며 이후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1970년 행정고시 합격 후 김영삼 정부 때까지 줄곧 서울 출신이었던 한 대행이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전주 출신이라고 고향을 바꾼 일화는 정계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선익 참여자치21 공동대표는 "자신의 정치적인, 사회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태도가 바뀌는 분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전까지 고향을 위해 아무런 행보도 하지 않다가 대선 출마 여론몰이를 위해 고향을 찾는 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고향사랑기부제라도 참여했는지 묻고 싶다"며 "누가 보더라도 한 대행 본인의 과거를 깎아 먹는 행보"라고 덧붙였다.
광주공장 방문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시작된 통상 전쟁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애초 전통시장 방문과 저녁 만찬 일정을 소화하며 민생 경제 위기 극복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였지만 지역 시민사회의 반발이 예상되자 경호상 등의 이유로 취소했다.
"한 대행의 광주 방문, 대선 출마 비언어적 의사 표시"
한 대행의 광주 방문이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메타보이스 오승용 이사는 "(대선 출마에 대한) 비언어적 의사 표시"라고 말했다.
오 이사는 "대선 차출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의 고향(전주) 쪽인 호남을 방문해 자신의 존재감을 더 돋보이게 하려는 것"이라며 "말하지 않지만 (대선 출마)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행보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 대행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시대가 부르고 국민이 이해할만한 정당성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충분한 서사가 완성되지 않았다"며 "트럼프와의 협상을 마무리 짓고, 급한 국가 위기 상황의 불을 끄고, 조기 대선의 틀을 마련하는 등의 서사를 만든 이후 출마하리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는 한 대행의 최근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의 힘에) 조금 더 읍소해 달라는 의사 표시로 읽힌다"고 평가했다.
대선에 출마할 경우 한 대행의 고향인 호남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에 대해서는 "호남에 보내는 메시지를 보고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하지만 정권교체가 대세론으로 형성 된다면 호남에서 한덕수 바람은 미풍도 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광주서 환영받지 못한 한 대행… 시민사회 "내란 방조자 있을 곳은 감옥"
한 대행의 광주 방문이 알려지자, 광주 시민사회는 즉각 반발했다.
광주광역시 18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운동본부(광주비상행동)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내란 대행 한덕수가 오늘 광주에 왔다"며 "우리는 한덕수가 대통령 놀음을 위해 광주에 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위헌·위법 행위로 내란을 지속시키며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무능한 국정 운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위기에 빠뜨린 자가 무슨 낯짝으로 민주주의 심장 광주에 온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한덕수가 있어야 할 곳은 광주가 아니라 감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순간도 이 무능하고 불법을 일삼는 자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생각이 없다"며 "국회는 하루라도 빨리 내란 대행 한덕수를 탄핵하고, 수사기관은 직권 남용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전남촛불행동도 이날 광주 광산구 송정KTX역 광장에서 한 대행의 도착 시간에 맞춰 규탄 집회를 열고 "내란 동조자인 한 대행이 무슨 낯으로 민주화의 성지 광주를 찾아오느냐"며 '한덕수 탄핵', '즉각 사퇴'를 외쳤다.
정권 따라 '서울 출신에서 전주 출신으로'… 고향 민심도 '대망론' 싸늘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 대행의 '대망론'도 지역민의 싸늘한 관심과 과거 '고향 바꾸기' 논란 때문에 고향에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 대행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초등학교 4학년까지 성장기를 전주에서 보냈으며 이후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1970년 행정고시 합격 후 김영삼 정부 때까지 줄곧 서울 출신이었던 한 대행이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전주 출신이라고 고향을 바꾼 일화는 정계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선익 참여자치21 공동대표는 "자신의 정치적인, 사회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태도가 바뀌는 분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전까지 고향을 위해 아무런 행보도 하지 않다가 대선 출마 여론몰이를 위해 고향을 찾는 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고향사랑기부제라도 참여했는지 묻고 싶다"며 "누가 보더라도 한 대행 본인의 과거를 깎아 먹는 행보"라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69856?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