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원의 ‘겹가방 패션’은 어떻게 나오게 됐을까. 일단 해당 가방들은 협찬을 통해 노출된 상품이다. 광고주가 드라마 제작사 측에 프로그램 제작비 등을 협찬하는 대가로 자사 제품을 방송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전파를 탄 상품들이 ‘하지원 가방’ 같은 식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기 때문에, 광고주 입장에서는 광고 효과를 톡톡히 얻을 수 있다.
극중 오하나가 메고 나오는 가방 두 개는 모두 한 업체에서 판매하는 상품이다. 해당 업체는 한번에 두 개의 가방을 노출시키는 효과를 얻는 셈이다. 이 업체들 중 한 곳은 이를 ‘가방 레이어링 패션’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자주 꺼내 쓰는 소지품은 작은 가방에 넣고, 다른 물건들은 큰 가방에 넣는 식으로 ‘스타일’과 함께 ‘실용성’도 살리는 패션이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