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추진 배경, 운항 노선·일정, 항공 기종 등 반영해 신청서 제출
국토부 기류는 부정적인 듯…무안공항 재개장도 '변수'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박철홍 기자 = 광주시는 15일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취항을 위한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가운데 국토부의 심사 관문을 통과할지 불투명하다.
현재 국토부 입장을 보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이 낙관적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의 신청서에는 추진 배경과 함께 항공기 운항노선·일정·규모, 항공기 기종 등 운항개요가 담겼다.
운항 일정은 올해 하반기부터 무안국제공항이 정상화될 때까지다.
운항노선은 광주∼울란바토르(몽골), 광주∼나트랑(베트남), 광주∼다낭(베트남), 광주∼옌지(중국), 광주∼장자제(중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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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당초 국토부가 3월 중 무안공항 재개항 로드맵을 발표하면 그 내용을 보고 국제선 임시 취항 신청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무안공항의 폐쇄 기간이 7월까지 재연장되고 로드맵 발표도 지연됨에 따라 이날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 "앞서 광주시가 내국인과 해외여행 편의를 위해 국제선을 임시 취항하겠다는 사유는 임시 취항 허가 대상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며 "광주시가 다른 사유를 들어 국제선 임시 취항을 신청하는지 신청서를 받아 검토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광주시는 이날 '관광업계와 경제계 등을 중심으로 광주공항 국제선 운항 요구가 높다'는 사유를 다시 반복해 신청서를 낸 것으로 파악돼 1차 관문인 국토부 검토를 통과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국내선 전용 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 허가 처리 지침'에 근거해 국토부는 국제경기, 국제행사 등 특정 목적에 한 해 부정기편 취항을 허용하고 있다.
광주의 경우 국제양궁대회 개최는 국제행사 규정에 미달하는 규모고, 내국인 해외여행 편의 명분은 외국인을 우리나라에 데려오는 경우만 예외적으로 부정기편을 허용하는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결국 광주시의 국제선 임시 취항 신청은 국토부 검토 단계에서 반려나 불허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광주시의 신청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못해 확정적으로 입장을 밝힐 수는 없다"며 "광주시는 무안국제공항 재개장 로드맵 미발표도 신청 사유로 들고 있지만, 언제 다시 무안공항이 다시 재개장할지는 모를 일이다"고 밝혔다.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331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