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한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 충돌 사고로 교통이 정체된 틈을 타 고속도로 위에 누워 이른바 '인생 사진'을 찍은 중국인 여성들이 비난 받고 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도쿄-후지산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 2대가 충돌하며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이 사고로 외국인 관광객 4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없었지만 구조대가 부상자들을 구조하는 동안 5시간 넘게 교통이 통제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인 여성 2명이 고속도로 한가운데에 누워 양팔을 위로 올린 채 인증 사진을 찍었다. 또 오른손에 위스키 병을 들거나 캐릭터 가방을 안은 채 또 다른 인증 사진을 찍는가 하면 차에서 반려견을 데리고 내려 고속도로 위에서 산책시키는 장면을 영상에 담기도 했다.


이들 중 1명은 SNS(소셜미디어)에 해당 사진과 영상을 올리면서 "맑고 화창한 날 후지산을 볼 기회를 놓쳤지만 우리는 고속도로에서 인생 사진까지 찍었다"는 글을 남겼다.
이 게시물은 일본과 중국 SNS를 통해 확산됐고 곧바로 비난이 나왔다. 일본의 한 누리꾼은 "이들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비판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다른 나라의 법을 존중하지 않는 이런 여성들 때문에 사람들이 중국인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갖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https://v.daum.net/v/20250415092702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