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 준비 문제로 당선되고도 7개월 가량 사저에서 대통령실로 출근했는데, 당시엔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에 위치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경호 거점으로 삼았다. 코바나컨텐츠는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회사였다.
경호처는 6개월 단기임대 형식으로 지하상가 한 호를 임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호처는 6개월 임대지만 3개월 뒤에는 나갈 것 같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단기임대 배경에 사저의 추가적인 이동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해당 호수는 약 44평(146㎡) 규모로 상가의 다른 호실 중에서도 가장 넓은 편에 속한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해당 호수의 상가 월임대료 시세는 1000만원을 하회한다고 한다.
원래 해당 상가는 임대나 매매 목적으로 중개업소에 매물로 나온 상황이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사저에 입주한 이후 해당 호수에 붙여졌던 ‘임대·매매’ 알림문은 떼어졌다. 윤 전 대통령이 사저에 입주하기 전인 10일에는 정장 차림에 무궁화 뱃지를 단 경호처 직원들이 해당 호수에 소파 등을 나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등기부등본 상 해당 호수는 공동 소유로, 두 명 모두 미술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사다. 두 사람은 약 10년 전 미술품 투자 전문회사를 공동창업하기도 했다. 소유주들은 해당 호수를 경호처에 임대해 준 것이 맞느냐는 본지 질문에 “잘 모른다, 얘기하기 어렵다”고 답을 피했다. 경호처는 “구체적인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경호처는 이 공간 외에도 아크로비스타 인근 상가 건물에도 사무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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