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수 엄마 자가예요, 전세예요?"…신도시서 벌어진 촌극 [돈앤톡]
82,226 422
2025.04.15 08:07
82,226 422

거주 형태 따른 '계급화'…"직접 겪으니 황당"
 

 

"자녀 학부모들 사이 지금 사는 집이 '자가'인지 아니면 '전세'인지를 묻더니 은근히 차별하더라고요. 이런 일은 (익명성을 띠는) 온라인에서나 일어나는 줄 알았는데 직접 겪어보니 황당해요."

 

위례신도시에 사는 30대 직장인 장모씨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집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나 보던 일은 직접 겪고 있어서입니다. 학부모 사이 '내 집'이 있는 학부모끼리 뭉치고 그렇지 않은 가구는 배제하는 경향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장씨는 "부모님 직업을 묻고, 심지어 아이들을 학교나 학원에서 데리고 올 때 태우는 차량까지 간섭한다"며 "'BMW, 벤츠 등과 비슷한 급이 아니면 아이들을 태우지 말라'는 식의 눈치까지 준다"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주거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신도시에서 주거 형태가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30대 청년층 사이에서도 여력이 있는 청년은 자가를 소유한 비율이 늘어난 반면 그렇지 못한 청년들은 월세로 내몰리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원은 '생애과정 이행에 대한 코호트별 비교 연구: 혼인·출산·주거'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5년 단위로 시행되는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를 코호트(공통된 특성을 가진 사람들 집단) 분석해 1970∼1974년생, 1975∼1979년생, 1980∼1984년생, 1985∼1989년생 일반 가구원의 주택 점유 형태를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31~35세(30대 초반) 연령대 가구원 중 월세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970~1974년생이 30대 초반일 땐 월세는 17.3%였지만, 1975년~1979년생이 30대 초반일 땐 이 비율이 19%로 늘었습니다. 이후 1980~1984년생은 20.8%, 1985~1989년생은 21.3%를 기록했습니다.

 

자가에 사는 비율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30대 초반 자가 거주 비율은 △1970∼1974년생이 48.1% △1975∼1979년생 46.6% △1980∼1984년생 51.1% △1985∼1989년생 49.0%였습니다. 등락은 있지만 자가 거주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보고서는 "가족 형성이 활발한 30대 초반 청년층의 주거 점유 형태가 양극화하고 있다"며 "경제력이 있는 청년들은 전세에서 자가로, 그렇지 못한 청년들은 전세에서 월세로 이동하면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집의 소유 형태에 따라 단지 내에서 벌어지는 '계급화'는 하루이틀일이 아닙니다. 어느 지역에 있는 어떤 아파트에 사느냐로 '등급'이 나눠집니다. 같은 아파트 내에서도 자가, 전세를 나누고 일반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도 구분합니다.

 

'전세 거지', '월세 거지', '빌라 거지', '엘사(LH 아파트 거주)' 등 아이들 사이에선 아파트 주거 형태로 친구들을 놀리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엄마가 전세 사는 친구랑은 놀지 말래"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서초구 반포동에 거주하는 한모씨는 "아파트 브랜드에 따라서도 계급이 만들어진다"며 "반포동 대장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가 최고가에 팔렸다는 얘기는 아이들도 알고 있다. 옛날에는 '30평대냐, 40평대냐' 등으로 은근한 차별이 있었는데 요즘은 점점 더 노골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19200

목록 스크랩 (0)
댓글 4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7 01.08 10,6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3,1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3,4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2,9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7,4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330 이슈 오늘 전원 뉴에라 모자 예쁘게 소화한 여돌 1 01:02 368
2957329 이슈 일본에 통기타 열풍을 불러온 노래 3 01:01 318
2957328 이슈 사이보그 컨셉 무대 제대로 살렸던 츄 표정 연기 4 00:57 438
2957327 유머 한국인이 들으면 오해하는 일본어 00:55 447
2957326 이슈 정지선 셰프 주방에서의 3대 금기 26 00:55 1,955
2957325 이슈 🌟 7 YEARS WITH ONEUS 🌟 원어스 7주년 생일 축하해 00:55 20
2957324 이슈 엄마: 할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게? / 조카: 나! 6 00:53 816
2957323 이슈 [주술회전] 드디어 tv애니에 나온 젠인 나오야.gif 4 00:53 315
2957322 이슈 문희준 소율 딸 잼잼이 최근 13 00:52 1,607
2957321 이슈 자기가 버렸던 아들 장기로 자기 아들을 살리고 싶은 오들희 2 00:52 551
2957320 유머 흑백 ㅅㅍ?) 의외로 원조가 따로 있는 말이었던 것 10 00:50 1,604
2957319 이슈 5일만에 직각어깨 만들어주는 걸그룹 어깨 운동 루틴 (📝 메모 필수) 3 00:50 450
2957318 이슈 핫게 갔던 우주소녀 설아가 입양한 유기견 만복이 인스타 개설.🐶 13 00:49 920
2957317 이슈 다음 중 공든 탑을 고르시오 8 00:48 359
2957316 이슈 라이브 진짜 잘하는 캣츠아이 그래미뮤지엄 무대 4 00:48 573
2957315 이슈 반갈죽 당했었던 무딱싫 토끼 인형의 근황.. 7 00:45 1,477
2957314 이슈 오늘자 에이핑크 엔딩요정 거부사건 ㅋㅋㅋㅋㅋ 2 00:45 625
2957313 이슈 명탐정 코난 30주년 감사메세지 00:44 236
2957312 정치 계엄 당일 경찰 간부 통화 녹취 7 00:42 841
2957311 이슈 권상우 천국의 계단 OST 깔리고 달리면서 재석이 형! 부르는데 왜 이광수 생각남ㅠㅠ 8 00:41 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