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울·부산 지하 공사장 인근서 연이어 땅꺼짐…계속되는 '발 밑 공포'
23,065 2
2025.04.14 20:24
23,065 2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JIS)에 따르면 2018년부터 이날까지 2660일 동안 발생한 싱크홀 사고는 1349건으로, 이틀에 한 건 가량 발생했다. 같은 기간 사망사고는 2019년 영등포구, 2022년 인천 부평구, 지난달 강동구에서 총 3건 발생했다. 


cfgkPD

과거엔 강수량이 급증하는 여름(6~8월) 장마철에 싱크홀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많은 양의 장맛비가 지하수로 유입됐다가 빠지면서 지반을 지탱하는 힘이 약해지는 자연적인 현상이 주된 원인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2022년까지는 전체 싱크홀 162개 중 86개(53.1%)가 여름에 발생했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대책도 여름에 집중됐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장마보다 노후 상·하수도, 인위적인 지하 개발, 굴착공사 등도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손상된 상·하수도의 틈새로 흙이 유입되거나 잦은 굴착공사로 주변 토사가 무너지면서 지하에 공동(空洞·빈 공간)이 여러 개 형성돼 지상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실제로 2023~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 264개 가운데 상하수도나 기타 매설물의 손상으로 인한 경우는 159건(60.2%)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부실한 굴착 공사도 26건(9.8%)에 달했다.

최근 발생한 싱크홀들도 인근의 지하 개발·공사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 및 서울세종고속도로 지하 공사가 이뤄지는 장소 인근에서 나타났다. 부산 사상구 싱크홀도 사상~하단 도시철도 공사가 진행 중인 곳 인근이었다. 14일 서울 관악구 삼성동 재개발구역에서 접수된 지반 침하 신고 건에 대해서도 “주변 공사가 원인(소방 관계자)”이란 추정이 나온다. 


김경진 기자

인위적인 개발·공사가 싱크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시민은 사계절 내내 불안에 떨 수밖에 없게 됐다. 그간 여름철 장마가 싱크홀을 유발하게 한 요인으로 지목됐지만,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JIS)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싱크홀 사고 102건은 여름(43%)뿐만 아니라 봄(28%), 가을(18%), 겨울(11%) 등 계절을 가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1~4월에도 전국에 싱크홀이 12건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제2차 국가지하안전관리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반침하 고위험 지역에 대한 선정·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예산·인력·장비가 부족한 지자체를 위해 국토안전관리원이 지반 공동 탐사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싱크홀 발생 주기가 짧아진 점을 고려해 고위험지역의 안전 점검을 기존 ‘5년에 1회’에서 ‘1년에 2회’로 10배로 늘리기로 했다. 

보다 실효성 있는 싱크홀 대책이 이뤄지려면 전문성을 갖춘 인력과 예산을 추가 투입하고, 위험 지역을 지속해서 관리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정충기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위험 지역에 대해선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며 점검 때마다 전문가의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며 “점검을 자주 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장비 등을 보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원철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도 “계절이나 지반 종류 등 각기 다른 요인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인력·예산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하 공간의 상세 지도를 만드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어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믿을 만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라며 “지하 공간 상세 지도 공개를 공개해 시민 스스로 위험 가능성을 피하고, 정부·지자체가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https://naver.me/GlJeIrM1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 💕뛰드공주 컬렉션💕 ‘마이 쁘띠 팔레트’ 체험 (50인) 580 03.23 47,9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8,26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26,9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9,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43,3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5,7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0,0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1,4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9,9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3,1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2064 이슈 [해외축구] 시즌 종료 후 리버풀을 떠나는 모하메드 살라 1 06:46 102
3032063 이슈 고속도로 달리는데 멧돼지가 덮칠 확률... 1 06:45 113
3032062 기사/뉴스 “중동 지역 국민 안전 위협받는데”…김건, 대사·총영사 임명 촉구 [이런뉴스] 1 06:31 425
3032061 유머 탄수화물 연구결과.jpg 9 06:30 1,244
3032060 기사/뉴스 [단독]포털 다음, 'K트위터' 만든다…4월 텍스트 숏폼 출시 16 06:15 1,163
3032059 이슈 ㅅㅍ) 체인소맨 결말 원피스로 비유 4 06:14 1,800
3032058 이슈 [단독] 살릴 수 있었는데, 바라만 본 '5분'…구조대 앞 휩쓸려간 선장 14 06:12 1,868
3032057 유머 2026년 내가 원하는것.jpg 6 06:10 771
3032056 이슈 민아 인스타에 올라온 걸스데이 완전체 사진.jpg 3 05:52 3,023
3032055 기사/뉴스 시청률 1%에도 '빛났다'… 연이은 호평 속 종영한 '무해함 끝판왕' 韓 예능 7 05:20 4,573
3032054 이슈 넷플릭스 비영어권 TOP10 (26/3/16-26/3/22) 56 04:54 2,387
3032053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90편 2 04:44 284
3032052 이슈 외래종 미국가재를 먹어치운 생태계 지킴이 귀여운 수달🦦 16 04:28 3,256
3032051 정보 엑셀 실무에서 자주쓰는 함수 치트키.jpg💻 159 04:19 4,999
3032050 유머 캥거루 습격사건 🦘 5 04:00 971
3032049 유머 굴 알 아히요 🦪 10 03:53 1,638
3032048 기사/뉴스 [속보]사탕수수밭 살인, 탈옥, 호화수감…'마약왕' 박왕열 전격 송환 36 03:46 3,974
3032047 정보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폭등 정보.jpg ✈️ 14 03:44 4,502
3032046 이슈 영화 역사상 가장 비쌌던 오프닝 5 03:42 2,102
3032045 유머 일주일만에 집사를 본 고양이 jpg. 5 03:28 2,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