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74180567
광물 자원을 다루는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에 신문사 전 주필인 황영식 씨가 임명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청하고, 한덕수 대행이 지난주 재가한 겁니다.
광해광업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이전 사장이 지난해 9월 임기를 끝낸 뒤로 사장 자리를 비워두다 탄핵 심판이 시작되자 인선에 속도를 냈습니다.
이에 황 사장은 "논설위원을 오래 했고, 자원과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공단 비상임이사 경력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권 교체 때마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임도빈/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탄핵에 의해서 지금 대통령이 없는 상태에서 현 정권이 (임명)한다는 것은 공공성도 해칠 가능성이 높고, 효율성은 당연히 못 얻을 거고…]
정권 공백기인 50일간 한 대행이 임명할 수 있는 공공기관장 자리는 40여개 더 있습니다.
이 중엔 지난 20대 대선 직전에도 기관장이 임명돼 연속 알 박기 논란을 겪을 곳들이 있습니다.
농식품부 공공기관인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초 차기 회장 후보자들을 추렸는데, 윤 전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선배인 김회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그중 한 명입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도 차기 이사장 후보들 중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두 명이 올라와 있습니다.
대선 직전 반복되는 알 박기 임명 탓에 밀실이라 비판받는 임원추천위원회와 인선 검증 제도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장후원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최석헌]
송승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3717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