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란 정당” 발언에 뛰어나갔다…벤치클리어링 연출한 국회
22,363 39
2025.04.14 18:37
22,363 39
“자신 있어?”(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길 왜 넘어오냐고.”(김용만 민주당 의원)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선 2012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잘 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여야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뒤엉켜 몸싸움을 곁들인 말싸움을 하는 바람에 마치 벤치클리어링(스포츠 경기에서 양팀 벤치에 있는 모든 선수가 뛰어나와 충돌하는 일)을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이 된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이날 열린 첫 대정부질문(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 네 번째 질문자로 나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은 내란 공모 정당으로 해산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게 발화점이 됐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책상을 세게 치고 일어나 삿대질로 반발하자 여야 의원들이 모여들었고, 이들 사이에선 거친 언사가 오갔다.

▶조계원 민주당 의원=“왜 국회의원한테 손가락질이야?”
▶권 의원=“야, 조용히 해!”
▶조 의원= “야라니!”
▶권 의원=“(민주당 의석으로 넘어가) 내란 공범이라니!”
▶김용만 의원=“(가슴을 펴고 들이밀며) 여길 왜 넘어오냐고!”
▶부승찬 의원=“자신 있어?”
▶김준혁 민주당 의원=“여태껏 이렇게 넘어온 건 처음이잖아!”


권 의원을 진정시키려 뒤따라붙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권 의원을 매섭게 압박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한데 엉키는 상황이 됐고, 이런 상황은 10여 분간 지속됐다.

일촉즉발의 순간에 나선 건 사회를 보던 이학영 국회부의장이었다. 그는 “의원님들 좀 막아주세요. 밖으로 좀 나가주세요”라고 말하며 다급히 중재에 나섰고, 육탄전으로 치닫기 직전 가까스로 충돌은 멈췄다.


이날 대정부질문은 초반부터 과열됐다. 6·3 대선 정국이 시작된 만큼 주도권 다툼 양상이었다.

민주당은 ‘대선 출마설’에 휩싸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집중 난타했다. 정작 한 대행은 이날 출석하지 않았지만 한 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과 후보자 두 명을 지명한 걸 두고 “(차기 대통령의) 권한을 미리 훔친 것과 같다”(강선우 의원), “권한대행은 선출된 자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권한 행사를 하면 안 된다”(김영배 의원)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영배 의원은 “한 대행에게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할 것을 보고하라”며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에 박 장관이 “총리가 필요성이 있다면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법꾸라지(법+미꾸라지)’ 면모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병주 의원은 “한 대행은 윤석열의 아바타이자 내란 공범”이라며 “내란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인사들이 아무런 반성 없이 대선 출마를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한 대행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선에 나갈 것인가”라고 직접 물었다는 사실을 전한 본지 보도와 관련해서도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이 쇄도했다. “중립적인 선거 관리를 위한 대행이 외국 정상과 출마 운운하는 것이 도대체 제정신인가”(김병주 의원),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주의적 세계관을 볼 때 서로 무언가를 거래하고 나서 유력 대선 후보라는 말을 들은 것 아니냐”(김영배 의원)는 식의 문제 제기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 부각했다. 유상범 의원은 “지금 법원에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전과 4범의 유력한 대선 주자가 이 전 대표”이라며 “사법 리스크를 무마하기 위해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재판이 중단된다고 말하는데, 이건 국민을 선동하는 동시에 사법부를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형두 의원은 이 전 대표의 형사 사건 재판이 장기화하는 데 대해 “누구라도 똑같은 권리를 누리며 수사와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해 정의를 구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자유민주주의 기초”라고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도 “이 전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 평화부지사직을 만들었고, 이화영 전 부지사가 북한에 800만 달러를 갖다 바쳤다”며 “이 전 부지사를 계속 감싸며 국민에 사과 한 마디 없는 민주당이야말로 외환 옹호 당 아닌가”라고 했다.

12·3 비상계엄의 동기를 민주당에 돌리기도 했다. 유 의원은 “윤석열 정부 내내 민주당 의회 독재가 우리 국회의 민낯”이라고 했고, 최 의원은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서른 차례의 탄핵소추안 발의 현황이 놀랍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한 대행의 국회 불출석에 대해 “국무총리가 교섭단체의 양해나 의장의 허가 없이 일방적으로 불출석한 것은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다른 일정으로 불출석한다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34062?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288 05.18 21,3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1,9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51,6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4,7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54,72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1,3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5,3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3,1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1,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3010 기사/뉴스 중노위원장 "큰 쟁점 한 가지…분배비율은 노측이 많이 양보" 1 12:29 52
3073009 기사/뉴스 임지연 “‘멋진 신세계’ 글로벌 1위,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아” [화보] 1 12:29 84
3073008 이슈 남친이 자꾸 피임약 먹으라 함 ㅠ 4 12:29 436
3073007 기사/뉴스 한국서 대포통장 공급해 중국서 세탁...범죄수익 '천 억' 조직 무더기 검거 12:28 63
3073006 이슈 팬들 난리난 아이돌 프롬.jpg 18 12:27 1,027
3073005 기사/뉴스 의사가 지목한 ‘유방암 걸린 환자들의 공통점’, 뭘까? 3 12:27 705
3073004 기사/뉴스 허남준, 탈의한 몸으로 일용직 캐스팅됐다…"벽돌 잘 나를 것 같다고" [RE:뷰] 1 12:25 727
3073003 유머 포옹씬 찍는데 감독이 찾았다 내 사랑~ 이러고 난리ㅋㅋㅋㅋ 2 12:24 647
3073002 정보 과거에 문관으로 합격했는데 키가 너무 커서 무관으로 끌려간 사람 14 12:23 1,242
3073001 이슈 1575년산 화려한 프랑스 갑옷 2 12:22 730
3073000 이슈 한강버스를 취재하면서 본인이 더 빠르겠다고 뛰어본 기자 47 12:21 1,886
3072999 유머 가끔 대표도.. 일하기 싫거든요..😏 허남준이 회사에서 몰래 자는 법 알려드림. 3 12:20 572
3072998 이슈 스키타다 눈표범에 습격당한 중국인 (약혐) 23 12:20 1,420
3072997 기사/뉴스 협상 결렬 소식에‥코스피·삼성전자 주가 '급락' 12:18 456
3072996 기사/뉴스 [속보]'점유율 87.7%' 밀가루 7개사, 6년 담합 적발…과징금 6710억 26 12:17 904
3072995 기사/뉴스 '교섭 결렬' 삼성전자 "노조가 적자 사업부 보상 요구 굽히지 않았다" 20 12:17 812
3072994 이슈 트위터에서 엄청 화제되고 있는 일본 영화 장면.twt 5 12:17 1,102
3072993 이슈 아이오아이 10주년 콘서트 예매자 연령대 및 성비 3 12:16 1,137
3072992 기사/뉴스 김해공항 드론 신고로 45분간 이착륙 차질…회항 1편·지연 6편(종합) 12:15 464
3072991 이슈 ⭐시청률 8% 퀘스트 달성⭐ ㄴ 용사님, 아기 취사병 - 숟가락ver. 포토카드를 획득하셨습니다. 3 12:15 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