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제주의대 복학생 신상 유포…집단 괴롭힘 호소
19,056 5
2025.04.14 18:17
19,056 5
jyqXyf


“수업에 복귀했다는 이유로 제 인스타그램에 수천 명이 들어와 가짜 계정으로 저를 조롱하는 댓글을 달고 메시지를 보내는데, 이건 그냥 사람 죽이겠다는 의도 아닌가요.”

지난 12일 제주대 의대에 재학 중인 ㄱ씨는 지인으로부터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자신의 신상이 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메디스태프를 이용하지 않는 ㄱ씨가 전달받은 게시글에는 ㄱ씨의 얼굴과 프로필이 있는 인스타그램 캡처가 올라가 있었다. 게시물 이름은 ‘제주대 특산물 감귤’이었다. ‘감귤’은 병원이나 의대에 남거나 복귀한 전공의·의대생을 ‘감사한 의사들’이라고 조롱하며 부른 것에서 파생된 은어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등에 반발해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ㄱ씨처럼 복귀해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 대한 온라인 집단 괴롭힘이 사라지기는커녕 수위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신원이 확인된 의사·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는 메디스태프에서 이런 일이 주로 벌어진다. 

ㄱ씨가 집단 괴롭힘의 표적이 된 것은,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의 투쟁 노선에서 벗어나 올해 1학기부터 수업을 듣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ㄱ씨가 듣는 수업에는 20%가량이 복귀해 수업을 듣고 있다. 집단 괴롭힘의 양상은 더욱 악질적으로 진화했다.

“신고를 받는 교육부가 업무를 하지 않는 토요일에 신상 유포를 했다는 점이 가장 악의적으로 느껴졌어요. 추적을 피하려고 게시글을 계속 올렸다 지웠다 했고요.” ㄱ씨가 말했다. 게시자는 또 게시글에 사람의 이름이 나오면 바로 ‘○○○’으로 익명 처리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ㄱ씨의 이름이 들어간 사진을 올리는 식의 꼼수를 사용했다.


NdMPBr

aoUHGo

이 과정에서 ㄱ씨가 전문대에서 의대로 편입한 학생인 것이 알려져 관련한 악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ㄱ씨의 신상을 유포한 게시글에는 “감귤 평생에 사생활 신상 박제는 당연한 거지”, “XX대 간호학과 출신이네. 저런 걸 뽑는 제주대 수준”, “애비(아빠)가 교수일까” 등의 댓글이 달렸다. ‘간호사’와 여성 비하 욕설을 합친 욕설도 있었다. 메디스태프에서 유출된 ㄱ씨의 에스엔에스(SNS) 계정으로 ㄱ씨에게 유령 계정을 통해 직접 악성 댓글과 메시지를 보낸 경우도 있었다. 악성 댓글 가운데는 외모 비하와 성희롱성 내용부터, “내가 학교 선배인데 넌 앞으로 전공의를 할 때 ‘마이너과’(인기가 좋은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등)는 못 갈 것”이라는 협박까지 있었다.

ㄱ씨는 이 일로 정신적 충격이 크다고 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제 게시글 조회 수를 보니 3천명 이상이 유입됐더라고요. 그 많은 사람이 저를 조롱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힘듭니다. 사람을 살리겠다며 의사가 되겠다는 이들이, 제가 수업을 들었다는 이유로 죽이려 드는 게 맞는 건가요.” ㄱ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제가 극단적 선택이라도 하면 어땠을까 싶다”며 “정신과 상담을 받으려고 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현재 ㄱ씨의 신상 유포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 앞서 교육부는 메디스태프가 이런 게시글을 방치해 수업에 돌아가고 싶은 의대생들의 복귀를 막고 있다며 지난달 방심위에 메디스태프의 긴급 폐쇄를 요청했다. 그러나 방심위는 메디스태프에 수사 의뢰된 게시물은 삭제하는 식으로 자율 규제를 강화하라고 당부하며 폐쇄 요청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https://naver.me/5jJL45oa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7 01.08 45,2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5,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9,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3,4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334 유머 [냉장고를 부탁해] 불 없이 요리하기 주제에 라자냐 만든대서 다들 반죽 어케 익히실거? 하고 있는데 최 진짜 보법이 다르시다.... 2 21:44 626
2959333 기사/뉴스 [단독]김경, 양평고속도로 종점안 변경 뒤 강상면 땅 취득 3 21:43 349
2959332 이슈 표예진 인스타그램 (모범택시 도기고은 투샷).jpg 4 21:39 1,271
2959331 이슈 에르메스 x 올데프 타잔 아이즈매거진 티저 4 21:39 644
2959330 이슈 원덬이 갠적으로 김채원 볼때마다 진짜 예쁘다 생각하는 부분 12 21:39 1,252
2959329 이슈 정채연 인스타그램 업로드 3 21:37 414
2959328 기사/뉴스 윤시윤 “물공포증? 있으니까 해병대 지원”…제대로 테토남 (헬스파머) 21:36 302
2959327 이슈 오타쿠들한테 반응 좋은 프리큐어 근황...jpg 9 21:35 821
2959326 이슈 엄살쟁이 시바견 21:34 295
2959325 이슈 3년전 오늘 첫방송 한,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21:34 243
2959324 기사/뉴스 [단독] 쿠팡 임원과 식사한 노동부 4명 징계 41 21:33 2,627
2959323 이슈 성시경 - 하얀 연인들 (2025) 7 21:32 324
2959322 정보 불꽃야구 측 변호인 영상 올라옴 욕하더라도 알고 욕하기 16 21:32 1,154
2959321 정치 [단독] ‘검찰도 내사 착수’ 알게 된 김병기, 보좌관 폰까지 “싹 다 교체 지시” 6 21:32 327
2959320 기사/뉴스 사망자 116명으로…‘반정부 시위’ 이란, 신정체제 최대 위기 4 21:30 270
2959319 이슈 몬스타엑스 2026 MONSTA X WORLD TOUR [THE X : NEXUS] 🩵 CONCEPT PHOTO 3 21:30 174
2959318 유머 내용 및 언행은 겁나 매운데 노래는 또 엄청 좋은 미국 애니메이션 (스포 좀 있음) 4 21:29 853
2959317 기사/뉴스 백악관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 수익금 미 재무부 계좌로···제3자 압류 금지” 7 21:29 415
2959316 이슈 화장실 휴지걸이 뭐가 맞나요? 103 21:28 4,880
2959315 기사/뉴스 ‘태풍급 강풍’ 왜? ―40도 찬공기, 저기압 충돌…내일 영하 14도 10 21:28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