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030 표심 공략” 국민의힘 대권주자마다 청년과 동행 ‘눈길’
10,782 35
2025.04.14 16:59
10,782 35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대선 출마식이나 주요 행사마다 청년들을 대동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탄핵 정국에서 반탄(탄핵 반대) 집회와 시위 등 광장으로 나온 보수 청년층을 자신들이 끌어안겠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킴과 보수 취약점으로 꼽혀온 2030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흔히 중도층과 무당층은 대선 승패를 결정짓는 ‘캐스팅 보트’로 여겨지는 만큼 중도·무당층이 많은 청년층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선거 판세도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범보수 대선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전 장관은 대선 출마 선언식부터 주자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마다 청년과 보폭을 맞추고 있다. 지난 9일 국회에서 김 전 장관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당시에도 10명 남짓한 청년이 함께했고, 선언식 마지막 부분에선 김 전 장관과 손을 잡고 “함께 힘을 합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갑시다”며 하나 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김 전 장관은 출마 선언식 이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자리에도 청년 대변인으로 임명한 김민섭(서울대 교육학과 2학년)씨만 단독으로 배석하기는 모습도 보였다. 노련한 대변인 대신 청년 대변인을 배석시켰을 정도로 청년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김 전 장관은 출마 선언 이후 첫 행선지였던 전태일 기념관에도 청년들과 동행했다. 당시 8명 청년들이 김 전 장관과 함께 기념관을 둘러보고 현장에서 간담회도 개최했다. 청년들은 김 전 장관에 ‘20대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싶은지’, ‘청년 정책에 대한 방향’ 등에 대해 질문하며 김 전 장관과 교감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전태일기념관을 찾아 전시관을 둘러 본 뒤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장관의 청년을 향한 행보가 ‘중도 확장성’엔 한계가 있다는 우려를 타개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국내 노동운동계 ‘대부(代父)’로 꼽히는 김 전 장관은 민주화 이후에는 진보 진영을 떠나 보수 정치인으로의 길을 걸으면서 각종 극우 발언과 정치적 행보로 진보 진영에서 거센 반발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2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내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청년 간담회를 열기 앞서 주문한 음식을 들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장관과 이미지가 겹친다는 평가를 받는 나경원 의원도 지난 11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공식적인 첫 행선지로 청년과의 만남을 택했다. 일명 ‘햄버거 회동’이다.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캠퍼스 내 위치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청년들을 만나 취업·노동·연금 등에 대한 고충을 듣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판사 출신의 5선 중진인 나 의원은 전국구 인지도와 명성을 갖고 있지만 이번 탄핵 정국에서 반탄(탄핵 반대) 선봉에 섰을 정도로 강경 보수 이미지가 중도 확장에 걸림돌로 꼽힌다.

국민의힘 내 찬탄(탄핵 찬성)파로서 보수와 진보 양쪽으로의 확장성이 강점으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 또한 청년 대통령 이미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3일 국회에서 ‘대선 10대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청년들이 대거 등장했고, 이들은 안철수 의원을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이날 20~30대로 이뤄진 ‘미래를 위한 외침’ 청년 모임은 “기성 정치의 낡은 계획과 진영 논리에 지쳤다”며 “변화와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필수 과제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지도자는 바로 안철수”라며 지지하며 정책 제안서를 안 의원에 전달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조기 대선 승패는 ‘누가 중도층 표심을 가져가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청년층 공략’에 공을 대선 주자들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청년층 지지 호소를 위해 대선 기간에만 ‘반짝 교감’하는 데 그치면 향후 더 큰 역풍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근본적으로 우리 청년들이 고민하는 있는 취업과 일자리, 결혼, 내집 마련 등의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1대 대통령 선거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청년들로부터 정책제안서를 전달받고 있다.(사진=뉴스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987756?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906 12.19 70,05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5,0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7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2,1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117 유머 안성재 프사 달아놓고 급식 평가하는 급식이 개처웃김 14:07 132
2943116 이슈 어제 서부지법 폭동을 10분여간 기록한 다큐감독님은 유죄 선고하고 폭도는 감형됐다고 함 14:07 49
2943115 이슈 JTBC 금요드라마 <러브미> 유재명X윤세아 커플 네컷 영상(비숲 창준연재) 14:07 36
2943114 정보 네이버 인증서 연말정산 행운뽑기 이벤트 14:06 89
2943113 유머 스키즈 방찬 덕분에 육회 서비스받은 몬스타엑스 형원 14:06 102
2943112 유머 사실 힙하고 퇴폐적인것의 특징=할아버지 라고 생각하는달글 2 14:05 371
2943111 이슈 [냉부] 안경 끼고 왔다고 최현석이 15초 동안 들은 악플(?)들ㅋㅋㅋㅋ.jog 5 14:04 988
2943110 이슈 등에 썬크림 바르는 방법.tip 9 14:03 590
2943109 이슈 여우의 식탐을 알아보자 3 14:01 589
2943108 이슈 MZ 루돌프로 알티탄 라이즈 소희.... 8 14:00 778
2943107 이슈 [SBS 가요대전] 미야오 MEOVV 레드카펫 기사사진 1 14:00 291
2943106 이슈 해원과 설윤이 하는 '병을 세워라' 게임 13:59 84
2943105 유머 러브레터를 받았는데 얘가 나를 네번째로 좋아한대 16 13:59 969
2943104 이슈 (충격주의) 눈알 뒤로 넘어간 렌즈 꺼내는 영상 21 13:58 1,433
2943103 유머 한참 경력쌓을때 기름통으로 방패만들어서 직원들끼리 싸웠다는 이연복쉐프 12 13:56 1,888
2943102 유머 민간인 사찰하는 OCN 근황 7 13:56 1,618
2943101 이슈 43년동안 키운 크리스마스 트리 .jpg 4 13:55 1,267
2943100 이슈 일론 머스크가 2년안에 휴대폰을 스타링크 위성에 직접 연결해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전세계 어디서나 연결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함 14 13:55 945
2943099 이슈 [SBS 가요대전] 올데이 프로젝트 레드카펫 기사사진 16 13:55 1,270
2943098 이슈 이번 주 헤이즈 콘서트가 기대되는 이유 1 13:54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