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쿠팡플레이 코미디 프로그램 에스엔엘(SNL) 코리아에 출연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에 대해 답하고 있다. 에스엔엘(SNL) 코리아 갈무리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양XX”에 비유했다. 시급 1만30원인 최저임금이 “너무 많다”고도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12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에스엔엘(SNL) 코리아 7’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출연했다. 배우 지예은이 편의점 지점장으로 나와 ‘홍준표 알바생’을 면접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 코너에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점퍼를 입고 나왔다. 지예은이 대선 주자들을 아르바이트 지원자들로 거명하며 “이재명 그분 아세요”라고 묻자 홍 전 시장은 “알죠”라고 답했다. 이어 “그분은 어떠세요”라고 묻자 “양XX죠”라고 답했다.
다른 지원자들에 대한 품평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쟁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영혼이 맑은 남자였는데, 탁해졌다”고 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나르시시스트”라고 말했다.
‘명태균’으로 삼행시를 지어보라는 말에는 “명사기가 대한민국을 흔들었다. 태산명동서일필(야단스러운 과정에 비해 결과가 적을 때를 이르는 말)이 된다. 균이라는 게 세균이다”라고 답했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김건희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씨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결국 자신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시장은 이 전 대표를 두고 “멍청하다”는 말까지 했다.
이 전 대표가 지난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전 시장이 지난해 “탄핵당한 당은 차기 대선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며 ‘웃참’(웃음 참기)에 실패한 모습을 본 뒤에 나온 반응이다. 홍 전 시장은 “(영상은) 윤석열 (당시) 대통령하고 한동훈하고 힘을 합쳐서 탄핵당하지 말라고 한 소리인데, 그걸 탄핵당하면 대선 포기한다고 오해하는 걸 보니 좀 멍청하다”고 말했다.
대선 단골 소재인 최저임금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지예은이 “최저임금이 얼만지 아세요”라고 묻자 그는 “만원이 조금 넘죠”라고 답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너무 많아요. 최저임금을 너무 높여 놓으면 소상공인들이 힘듭니다”라고 투덜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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