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피고인’ 윤석열, 거주지 작은 목소리로 “서초4동 아크로비스타” [세상&]
16,013 33
2025.04.14 10:44
16,013 33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피고인, 직업은 전직 대통령이시고요. 주거지가?” (지귀연 부장판사)

“서초 4동 아크로비스타…” (윤석열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윤 전 대통령은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해 본인이 재판을 받는 당사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지귀연)는 오전 10시께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9시 50분께 짙은 남색 양복과 붉은 넥타이를 하고 법정에 등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피고인석 두번째줄 맨 안쪽 자리에 앉았다. 옆에는 12·3 비상계엄 내란 혐의 수사와 탄핵 심판에서 줄곧 함께한 윤갑근 변호사가 자리했다.


구속 상태로 탄핵 심판에 출석하던 때와 달리 짙게 염색한 머리가 눈에 띄었다. 자리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은 윤 변호사와 잠시 대화를 나눈 후 정면을 응시하며 재판부를 기다렸다. 윤 전 대통령은 긴장한듯 굳은 얼굴로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기도 했다. 9시 59분께 재판부가 입정하자 윤 전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재판장을 향해 약 60도 정도 고개를 기울여 인사했다.

재판부는 언론사 법정 촬영 불허 이유를 간단히 설명한 뒤 윤 전 대통령에게 진술거부권을 고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진술거부권 고지를 들으며 몇차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어 재판부의 인정신문이 이어졌다. 인정신문은 피고인의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다.

재판부가 “1960년 12월 18일생, 직업은 전직 대통령 맞으시죠?” 윤 전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재판부가 주거지를 묻자 작은 목소리로 “서초4동 아크로비스타”라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부의 질문에 짧게 목례로 의사를 표시하거나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는데 그쳤다. 지난 2~3월 탄핵 심판정에서 보여준 모습과 사뭇 달랐다.

다음으로 검찰의 모두진술이 이어졌다. 검찰은 “(공소장의) 대통령 윤석열을 ‘피고인’으로 호칭하겠다”는 말로 공소요지 진술을 시작했다. 검찰은 준비한 발표자료를 화면에 띄우고 12·3 비상계엄의 선포 배경과 경위를 설명하고,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시작으로 국헌 문란 목적의 내란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대·경찰을 동원해 국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헌법기관 무력화를 시도하는 ‘국헌 문란’ 목적의 폭동을 일으켰다고 판단해 기소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약간 눈을 내리깔고 입술을 굳게 다문 채로 묵묵히 들었다. 중간중간 눈을 들어 검사 측을 쳐다보기도 했다. 검찰이 12·3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관해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 윤 변호사가 약 1분간 귓속말로 논의를 하기도 했다.

한편 재판부는 언론사의 법정 촬영 신청이 늦어 불허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법정 촬영 2건 신청이 있었으나 너무 늦게 제출돼 재판부로서 피고인의 의견을 묻는 등 필요한 절차를 밟을 수 없어 기각했다”며 “추후 신청 주시면 필요한 절차를 밟아 허가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법원 규칙 등에 따르면 법정 내부 촬영은 재판장의 허가 사항이다. 피고인의 동의가 없어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허가할 수 있다. 전두환·노태우·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은 윤 전 대통령과 동일한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 4명 대통령 모두 첫 공판에서 촬영이 허가돼 모습이 공개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5676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듀이트리x더쿠]💚 픽앤퀵 카밍풀 뽑아쓰는 마스크 1️⃣일1️⃣팩 체험단! (30인) 170 03:29 2,6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30,7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06,3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7,2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20,42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1,4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7,3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4512 이슈 [국내축구] 제주sk 티니핑 콜라보 1 10:47 78
3034511 유머 병원 왔는데 진료받는 애기 말하는 거 너무 웃김 3 10:47 338
3034510 이슈 라이관린 판넬 쓰러질때 워너원 반응 1 10:47 624
3034509 기사/뉴스 딥퍼플·포스트말론·혼네…팝 레전드 릴레이 내한, 中관객층까지 흡수 10:46 55
3034508 기사/뉴스 서울시, 이달부터 3개월간 기후동행카드 월 3만원 환급 10:46 158
3034507 이슈 10년 사귄 남친 바람피는 현장 직관한 썰 10:46 379
3034506 기사/뉴스 더기버스, '큐피드' 저작권 소송 최종 승소…어트랙트 상고 포기 10:45 114
3034505 기사/뉴스 어비스, '미완소년' 출격…체인소맨 감독 손잡은 버추얼 아이돌 10:45 108
3034504 이슈 어릴 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면 차원이 다르다는 만화.......jpg 23 10:42 1,304
3034503 유머 의외로 유명하다는 대구 복현동 랜드마크 10:41 450
3034502 이슈 대군부인 하이라이트 중 사생활 확인 불가 사실이라면 축하할 일.jpg 11 10:41 1,336
3034501 기사/뉴스 롯데건설, 창동민자역사 완공…복합몰 '아레나X스퀘어' 조성 1 10:41 183
3034500 이슈 바람피운 남녀 현실대화 2 10:40 783
3034499 유머 요즘 일본 넷우익 혐한이 조선인이라고 주장하는 정치인 22 10:37 1,233
3034498 유머 가만보면 최현석이 손종원 제일 좋아하심 10 10:34 1,565
3034497 기사/뉴스 GD 효과 제대로..갤럭시코퍼레이션, 매출 3000억원 찍었다 3 10:33 657
3034496 기사/뉴스 "제가 딸을 키워야 합니다…" 출퇴근 복무 요청한 대체복무요원 17 10:32 2,694
3034495 정보 AI로봇 물결에 간호사도 실직할까? 간호사 로봇 등장 25 10:31 905
3034494 이슈 오늘은 판월 원앤온리 완댜님 러바오 5000일이야💚🐼 25 10:31 572
3034493 이슈 워너원 완전체 (카테:유머) 8 10:31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