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서울대 교수회 “무전공-공동학위 확대를” 교육개혁안 첫 제안
15,996 0
2025.04.14 10:33
15,996 0

 


“대학 무전공-공동학위 확대하고
학생 선발, 대학들 자율권 보장을”
개혁안 오늘 발표… “마중물 되길”
교육부-대선주자 등에 전달 예정
 

 

 

서울대 교수회가 학과의 경계가 없는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고 지방거점국립대와 공동학위제를 운영하는 등 ‘대한민국 교육개혁 제안’(교육개혁안)을 14일 발표한다. 초중고교 과정에서는 중학교와 고교를 통합한 ‘6년제’를 도입하고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년에 3, 4차례 실시해야 한다는 개혁안도 담겼다. 서울대 교수회가 우리나라 교육 정책 개혁안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서울대 교수회, 무전공 확대-공동학위제 제안

 

 

13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서울대 교수회 ‘대한민국 교육개혁 제안’에 따르면 교수회는 ‘열린 전공(무전공) 선발을 확대해야 한다’고 정부와 대학에 제언했다. 특히 학과 단위보다 넓은 계열 단위로 학생을 선발한 뒤 전공을 고르게 하는 ‘광역 선발’이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부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모집 단위를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도 담겼다. 지난해 서울대는 무전공 입학 인원을 전체 입학정원의 약 15%(400명)까지 확대하려 했으나 연기됐다.

 

 

임정묵 서울대 교수회장은 “대학이 만든 발전 계획이 정부 승인 없이는 시행이 불가능한 게 현실”이라며 “대학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교육부 산하가 아닌 KAIST는 비교적 자율적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서울대를 포함한 각 대학이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안에는 ‘서울대-거점국립대 간 공동학위제 활성화’도 담겼다. 지방거점국립대가 서울대와 지도 교수, 전공 수업 등을 공유하며 학생들이 ‘공동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대는 경상국립대와 공동학위제를 추진했지만 차질을 빚어 보완에 나선 바 있다. 임 교수회장은 “대학 간 교육-연구 인프라 차이를 극복하는 공동지도 교수제,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등이 선행되면 공동학위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복수의 국립대와 공동학위제 추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bnwQZ

 

 


● “중고교 통합해 6년제로… 대선 주자에게 개혁안 전달”

 

 

교육개혁안에는 초중고교 교육 개혁 방안도 담겼다. 우선 교수회는, 현재 1년에 한 번 치르는 수능을 1년에 3, 4번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 SAT처럼 수험생이 시험을 여러 번 치를 수 있게 하고 결과는 평균치 또는 최고 점수를 입시에 반영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한재용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학생들이 생존형 입시에 몰입하는 상황에서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창우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실수를 만회하기 어려운 현 입시 제도의 한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1952년부터 70년 넘게 유지된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등 일명 ‘6·3·3’ 학제를 바꿔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통합해 6년제 과정을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교수회는 “지금처럼 중고교가 서로 분리돼 있는 체계에선 연속성을 가지고 학생의 진로나 적성을 찾아주기 어렵다”며 “6년제로 통합해야 장기간에 걸쳐 적성을 발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혁안은 서울대 교수들의 의견을 모아 교수회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기 때문에 곧바로 입시에 반영되거나 정책이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교수회는 개혁안을 더욱 구체화해 서울대 본부, 교육부, 각 시도교육청과도 정책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개혁안은 각 정당 대선 주자들에게도 전달된다. 임 교수회장은 “교육개혁안이 대선 공약으로써 논의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교수회는 1960년 창립된 서울대 전체 교수들의 자치 단체로 현재 2300여 명이 속해 있다. 김동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이번 개혁안이 한국 교육 개혁 논의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지원 기자 wish@donga.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2793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밍💝 <트임근본템> 네이밍 슬림라이너 체험단 100인 모집 431 03.30 24,1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5,7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0,8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0,7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79,55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9,8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3,7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20.05.17 8,655,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6,3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5,2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1855 이슈 뭔가 케이팝아이돌 했어도 수요 많았을 거 같은 서양 여배우 13:38 316
3031854 정보 [공지] ENHYPEN 엔하이픈 응원법 변경 안내 11 13:34 1,164
3031853 이슈 싸이월드 얼짱 유혜주 10 13:32 1,487
3031852 이슈 일본) 남자아이의 허위고발로 12살 여자아이를 장시간 괴롭힌 경찰 21 13:30 1,336
3031851 이슈 이스라엘과 미국은 네타냐후의 공범이다 3 13:29 488
3031850 기사/뉴스 [속보] 환율 장중 1530원 넘어…금융위기 이후 처음 18 13:29 709
3031849 팁/유용/추천 라임도삭면 레시피🍋‍🟩 4 13:28 733
3031848 이슈 오늘 발표한 <장송의 프리렌> 1인 1투표 캐릭터 인기순위 8 13:28 484
3031847 기사/뉴스 "억지 고발에 안 물러난다" 백종원의 정면돌파…주총서 M&A·해외 확장 선언 13:28 209
3031846 유머 [먼작귀] 오늘 방영한 데카츠요(찐몽가)와 아노코 이야기(일본방영분) 3 13:25 296
3031845 유머 웃음만 나오는 MLB 심판 오심 정도 수준 2 13:25 310
3031844 팁/유용/추천 카카오페이 퀴즈 4 13:24 266
3031843 이슈 미륵사지 석탑 보고왔어 일본이 콘크리트 부어놓은거 18년동안 복원했대 ㄴ"치과용 드릴"로 한땀한땀 갈아냈다는. 31 13:23 2,134
3031842 기사/뉴스 '삼일절' 날짜 바로 위 日후지산·오사카성…금융기관 달력 눈살 21 13:22 1,250
3031841 기사/뉴스 정유사 손실 보전에 5조원…석화 업계 고용유지지원금도 1만명 확대 [전쟁추경] 13:21 156
3031840 이슈 오늘 주식 어플 열어본 덬들 상황..jpg 47 13:20 5,662
3031839 기사/뉴스 '도플갱어' 은지원·롱샷 률 드디어 만났다…"합동무대까지" [★해시태그] 4 13:20 634
3031838 이슈 베이비돈크라이 대추노노 1 13:18 202
3031837 기사/뉴스 프로미스나인 이채영 "상견례 문전박대상? 이렇게 화제 될 줄 몰랐다" (라스) 3 13:17 1,197
3031836 유머 아크릴물감 똥빼기🎨 5 13:17 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