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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쪽으로 와 달라고 부탁을 받아서 이쪽으로 오게 됐다"
윤석열이 한남동 관저 정문을 걸어 나오자 그를 기다린 것은 이른바 '과잠(대학교 학과 점퍼)'을 입은 대학생들이었습니다. 관저 정문에 대학생들이 모여 있던 것은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대학' 대표인 김준희씨의 라이브 방송을 보면 "일단은 오늘 그냥 대통령실 쪽에서 저희더러 와 달라 해 주신 거 같다. 감사하게 앞 쪽에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인간띠를 사저까지 한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관계자들께서 관저 쪽으로 와 달라고 부탁을 받아서 이쪽으로 오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자유대학' 소속 학생은 "연락 다 해둔 상태이다. (과잠 입은 학생들이) 다 올 거다.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유대학' 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관저 정문 앞에 배치해려는 모습은 행사 진행자의 입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이크를 쥔 집회 관계자는 "2030 청년들 앞으로 오셔서 신분증을 지참하시고 청년들은 들어갈 때 꼭 (윤 어게인) 피켓 들고 들어가 달라"면서 "청년들만 남고 나머지는 서 계실 필요 없다. 건너편으로 가시든가 한남대교 입구에 서 있어 달라. 여기 계셔 봐야 아무 의미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학생들이 윤석열과 포옹을 하기 위해 정문 쪽에 있었던 것은 청년 세대가 윤석열을 계속해서 지지하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의도로 엿보입니다. '자유대학'은 윤석열 탄핵을 반대해 온 보수 단체로 지난 8일부터 'YOON AGAIN(윤 어게인)'을 외치며 이태원에서 한남동 관저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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