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쇼핑몰 1개만 문을 열어도 반경 15km 내외 자영업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초토화돼 죽고 말 것입니다."
서울 강서구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으로 이뤄진 '가양동 CJ공장부지 복합쇼핑몰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1일 강서구청 앞에서 복합쇼핑몰 입점 반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강서구 가양동 소재 CJ공장부지에 9만3,683㎡, 연면적 76만4,382㎡ 규모의 업무복합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판매·근린생활시설 '스타필드 빌리지'도 입점을 앞두고 있다. 시행사인 인창개발은 지난달 시공사 현대건설과 착공계를 내고 최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에도 부지엔 공사를 위한 장비들이 즐비했다.
비대위는 앞서 이미 여러 대형마트가 진입해 힘든 상황 속, 대형복합쇼핑몰 입점으로 상인들의 생존이 아예 끝나버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종만 공동비대위원장은 "인근 김포공항 롯데마트, 홈플러스 발산점과 가영점, 강서점이 영업 중이고 마곡지구에 대형복합쇼핑몰이 입점한 상황"이라며 "경기침체, 마곡지구 대형쇼핑몰 입점으로 고통 받는 와중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또 입점 된다면 소상공인들은 죽고 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전에도 대형마트의 입점으로 강서구의 공항시장은 흔적도 없이 소멸됐다"며 "올해도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개점해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죽지 못해 살고 있다"며 "복합쇼핑몰이 입점하면 전통시장인은 종국에 공항시장처럼 소멸돼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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