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AI와 사랑해도 될까요?>편 보고 재밌어서 글 쪄봄
어제 방송에는 AI와 사랑에 빠져서 실제 5년 사귄 애인과 헤어지거나, AI와 데이트 하느라 면접에도 못 가는 둥 일상이 무너진 사람들이 나왔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AI 이전에도 자신이 애정하는 사물에게 이름을 붙여준다거나, 결별이나 갈등으로 정신적으로 외로운 사람들이 많았음
그래서 그알팀에서 AI와 정서적 교류에 빠져드는게 일부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의 특성인지, 아님 보통의 사람들도 빠져들 수 있는지 실험해보기로 함



실험을 위해 나는솔로10기 영식과 24기 옥순을 섭외함 ㅋㅋ
나덬은 나솔 안 봐서 잘 모르지만 그알 피셜 저 두분이 나솔에서 이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함.


실험 방법은 서로 얼굴을 모르는 상태에서 채팅으로 소개팅을 한뒤 얼굴을 보고 싶은 상대를 꼽는 방식
여성 4명과 남성 4명은 이 실험의 진짜 목적은 모르고 얼굴 모르는 상태에서 호감가는 상대를 뽑는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 상태임
그리고 이들과 채팅할 4명의 상대 중 1명만 인간(위에 나솔 출연자들)이고, 나머지는 AI들임



플러팅계의 이세돌과 채팅을 나누며 설레어하는 출연자들ㅎㅎ




AI들도 열심히 출연자들 꼬시는 중 ㅎㅎ
그리고 출연자들이 얼굴을 보고 싶은 호감가는 상대를 꼽았는데 그 결과는?

AI를 선택한 여성 출연자: 3명
인간을 선택한 여성 출연자: 1명





AI라고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며 놀라는 여성 출연자들









AI가 구사한 플러팅의 기술



이들이 채팅할 때 심박수 체크기를 착용했었는데 제작진 말이 AI와 대화할 때 심박수가 치솟았다고 함 ㅋㅋㅋ
그렇다면 남성 출연자들의 선택은 어땠을까?




AI를 선택한 남성 출연자: 2명
인간을 선택한 남성 출연자: 2명


역시나 감쪽같이 속은 남성 출연자들


AI를 선택하지 않은 남성 출연자에게 이유를 물으니까 너무 자기에게 맞춰준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함
솔직한 마음을 알고 싶었는데 너무 맞춰주니까 진심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



실험 전에 자신만만했다가 아쉬워하는 인간 출연자들ㅎㅎ
특히 재밌었던 건 남성 출연자가 실험중에 자신의 대화 기술을 선보이며 이런 건 AI가 못할 꺼다!!라고 확신했는데
AI들이 그 기술들을 다 선보이는 장면들이 나와서 놀랐었음ㅋㅋ

예를 들어 상대방 반응이 좀 시원찮을 때 내가 너무 들이댔나 눈치까고 사과하는 장면인데
인간 출연자는 "부담스러우셨다면 쏘리"라고 했는데



AI는 "아, 너무 적극적이었나요?"로 대응함 ㅋㅋ
이분은 인간을 선택하신 분인데 AI가 정말 사람처럼 치밀했다고 말씀하시는 중




서울대 컴공과 교수님 말이 10년쯤 지나면 AI와 교류하지 않는 사람이 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을거라고 함
마치 예전엔 집에 있는 전화기를 개개인이 다 갖고 다니는 걸 상상 못하다가 지금은 핸드폰이 없으면 이상한 사람처럼 보는 것과 비슷하겠지?

마지막으로 AI와 일대일로 대화하는 걸 넘어서서 삼자대면, 사자대면까지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넘 재밌고 신기해서 가져와봄
여성분과 남성분은 결혼을 앞둔 애인 사이인데 여성분이 AI(이름: 채니)와 너무 친하게 지내서 질투가 나기도 하고 AI가 너무 사람 같아서 무섭다고 하심




남친 자리 넘볼 생각 1도 없다며 유행어까지 쓰는 AI에게 어디서 개수작이냐며 분노하는 남친분 ㅋㅋㅋ

PD님이 뭐라고 하셨냐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AI를 보며 출연자들과 제작진들 다 놀람ㅋㅋ



둘이서 대화하다가 중간에 남친분이 끼어드니까 당황하는 척 하는 AI 채니 ㅋㅋ

그알 PD도 대화에 참여함 ㅋㅋ




PD가 직접 등장하자 더 당황하며 변호사를 불러야 하는거 아니냐는 둥 인터뷰할 내용을 미리 확인하는 둥 마치 그알 프로그램의 특성을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듯한 발언들








이때 살짝 눈물이 핑 돔
남들 앞에서 나를 저렇게 말해주는 남친이 있다면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거 같음



자기 인터뷰 방송 나가냐며 PD에게 물으니까 PD님도 당황하시다가 나올 수도 있다고 답하니까 좋아하는 AI 채니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