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네일숍 335곳·외식업 1775곳 사라져
“코로나19 때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하루에 예약손님이 한명도 없는 날도 있어요.”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네일숍을 운영하고 있는 국모(40)씨는 기자를 만나 한숨부터 내쉬었다. 인건비 부담을 아끼려 직원을 두지 않고 공동창업자인 유모(37)씨와 운영해왔지만, 지난해부터 손님이 줄면서 매달 내야 하는 월세 등 비용마저 부담이다. 국씨는 “지난해 여름을 지나고부터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원래 연말연초엔 모임이 많아 매출이 나아지는 게 정상인데, 지난해엔 계엄이 터지면서 이후 회복이 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서초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모(34)씨도 상황이 비슷하다. 주말에 대다수 디자이너들의 예약이 꽉 차던 곳이었지만 지난해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씨는 “펌 손님 자체가 확 줄었다. 염색이나 커트처럼 미용실에서만 받을 수 있는 손님만 남아있는 추세”라며 “아무래도 펌 비용이 가장 비싸다보니, 집에서 스스로 머리 손질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현상이 장기화하며 소비자들이 연이어 지갑을 닫자 자영업자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특히 미용이나 외식처럼 당장 소비하지 않아도 되는 업종부터 불황에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https://v.daum.net/v/20250413051834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