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최고명문구단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어제는 홈런 오늘은 2루타를 치며 이틀 연속 장타쇼를 펼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정후는 이날 소속팀의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친 이정후가 이날 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이날 이정후의 첫 번째 타석은 1회초 공격 때 시작됐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양키스 선발투수 윌 워렌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얻어 1루에 나갔다. 선구안이 돋보인 타석이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양팀이 2:2로 맞선 3회초 공격 때 마련됐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이정후는 상대팀 같은투수 워렌을 상대로 또 한 번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며 6구, 91.8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쳤지만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은 6회초 공격 때 다가왔다. 노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입장한 이정후는 양키스 바뀐투수 페르난도 크루즈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5구 80.4마일짜리 스플리터를 타격했다. 2루수 앞 땅볼이 됐지만 이정후는 상대팀 '야수선택'으로 1루에 진루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맷 채프먼의 볼넷과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 때 홈에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이날 이정후의 네 번째 타석은 7회초 투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찾아왔다. 이정후는 양키스 바뀐투수 루크 위버를 맞아 2볼 노스트라이크에서 3구, 85.2마일짜리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우익수 옆으로 굴러가는 2루타로 만들었다. 시즌 8호이자 메이저리그 2루타 부문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정후의 2루타로 주자 2, 3루 찬스가 됐지만 후속타자 맷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 아웃되는 바람에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다섯 번째 타석은 샌프란시스코가 4:8로 뒤지고 있는 9회초 공격 때 마련됐다. 노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양키스 바뀐투수 데빈 윌리엄스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3구, 84.5마일짜리 체인지업에 배트를 돌렸지만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타석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0.333를 기록하게 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여전히 0.992로 좋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공격 때 더 이상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4:8로 패했다.
사진=이정후©MHN DB, 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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