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정대리도 극우야?” 쏟아지는 질문에 답답한 ‘이대남’ [세상&]

무명의 더쿠 | 04-12 | 조회 수 62285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1. 최근 직장인 정모(31) 씨는 직장에서 곤란한 일을 겪었다. 직장에서 점심을 먹던 중 직장 상사가 최근 이어진 탄핵 반대 난동 사태의 원인 등에 대해 물어서다. 정씨는 “성별과 나이대가 같다는 이유로 최근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며 “어떻게 대답해도 오해를 받을 거 같아서 식은 땀이 난다”고 토로했다

#2. 한 증권사에 재직 중인 A(33)씨는 최근 겪은 일 때문에 답답한 노릇이다. 평소 보수적인 정치 성향을 드러냈던 그에게 주변에서 ‘집회는 안 나가냐’, ‘나가면 과격 행동은 삼가라’ 등의 조언이 이어진 것. A씨는 “이번에 탄핵 반대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근데도 과격 성향으로 몰아가니깐 어이없다. 이렇게 낙인을 찍는데 어떻게 통합이 되겠냐”고 목소릴 높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국면 속에서 일어난 과격 사태가 ‘이대남’(20대 남성을 뜻하는 신조어) 전체에 대한 색안경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 사건의 사례로 집단 전체를 일반화하면 사회적 갈등만 키우게 된다고 지적했다.

10일 헤럴드경제가 만난 20~30대 남성들은 최근 이어진 폭력, 난동 사태와 대다수 20~30대 남성들의 연관성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일상 속에서 나이와 성별이 같다는 이유로 겪는 곤란한 상황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사적인 영역뿐 아니라 공적인 상황에서도 곤란한 상황을 마주한 경우도 있었다. 직장인 이모(34) 씨는 “최근 거래처 미팅에서 사적인 얘기 중에 ‘20~30대 남성은 왜 이렇게 극우화 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어떻게 설명해도 나에 대해서 안 좋은 이미지만 남을 거 같았다. 당시 뭐라고 답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횡설수설했다”고 말했다.

20~30대 남성들이 오명을 쓴 배경에는 최근 이어진 탄핵 반대 집회 중 일어난 난동 사태들이 있다.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구속 영장 발부에 반발해 일어난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탄핵 심판 선고 당일 종로구 헌재 인근에서 일어난 경찰 버스 파손 사례 등이 대표적인데 주로 20~30대 남성이 가담했다.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는 2030 남성 비율이 절반에 육박한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난동 가담자 90명 가운데 20~30대는 46명으로 전체의 51%였고 대부분은 남성이었다.

또 지난 4일 탄핵 심판 선고 당일 윤 전 대통령 파면이 선고되자 곤봉으로 경찰 버스 유리창을 파손해 구속된 지지자도 2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최근 이어진 난동 사태의 일부 사례가 전체 20~30대 남성에 대한 오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장 동료 또는 주변인들로부터 20~30대 남성의 극우화 및 폭력성에 대해 질문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는 일반화는 사회적 갈등만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사회학과)는 “일부 사건으로 집단 전체에 과도한 일반화로 나아가는 건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난동 가담 비율이 많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세대의 대표성을 갖도록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도 아니기에 대표성이 있다고 보는 건 잘못된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56285?sid=10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590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 이니스프리 레티놀 시카 모공 흔적 앰플 체험단 모집 💙 134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4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3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하나은행, 만 40세 직원 대상 특별퇴직…최대 28개월치 평균임금
    • 04:06
    • 조회 773
    • 기사/뉴스
    2
    • 결제액 성장률 TOP 5, 유니클로·무신사·올리브영·메가커피·다이소
    • 04:02
    • 조회 353
    • 기사/뉴스
    1
    • 르세라핌,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2038만 돌파…4세대 아이돌 중 최고 기록
    • 02:59
    • 조회 373
    • 기사/뉴스
    5
    • 한국인 13조 쓸 때 일본인은 4조 썼다…대일 여행적자 '역대 최대'
    • 02:44
    • 조회 1247
    • 기사/뉴스
    30
    • 이영애·황정음·옥주현이 택했다…할리우드식 에이전시 모델, 한국서 통할까
    • 02:39
    • 조회 1113
    • 기사/뉴스
    1
    • [KBO] ‘이럴 수가’ 문동주 최고 구속 기록 깨졌다. LG 괴물 외인, 161.7km 찍었다
    • 01:24
    • 조회 891
    • 기사/뉴스
    4
    • [현장 르포] 학생은 스마트안경 쓰고 커닝, 교사는 AI 돌려 시험 출제
    • 01:20
    • 조회 1098
    • 기사/뉴스
    2
    • [단독] 선관위 초과 수당도 역대급…두 달간 50억 챙겨
    • 00:49
    • 조회 5741
    • 기사/뉴스
    80
    • '으른 섹시' 대명사 맞네…허남준 "캐스팅되면 대본에 없던 상탈신 생겨"(유퀴즈)
    • 00:35
    • 조회 1170
    • 기사/뉴스
    5
    • 허남준 "'유퀴즈' 섭외에 인기 실감…주변에 출연 사실 비밀로 해"
    • 00:24
    • 조회 603
    • 기사/뉴스
    2
    • [속보] 미 캘리포니아 북부서 규모 5.6 지진 발생
    • 00:23
    • 조회 3882
    • 기사/뉴스
    18
    • 김대호, 집 로망 끝도 없네..“무인도 6천만원에 입찰한 적 有” (‘라디오스타’)
    • 00:19
    • 조회 874
    • 기사/뉴스
    • [TVis] 김민경, 엘리트 집안 인증 “친오빠, 서울대 약대→로펌 변호사…부모님은 공무원” (라스)
    • 00:16
    • 조회 2369
    • 기사/뉴스
    14
    • '라스' 출판사 편집자 김민경 "퇴근 후 방송 출연…출연료 나누지 않아"
    • 00:12
    • 조회 2259
    • 기사/뉴스
    9
    • 이만희 결국 구속... 신천지 신도 '국민의 힘' 집단 가입 의혹
    • 06-24
    • 조회 1182
    • 기사/뉴스
    11
    • 1명이 ‘119전화’ 1만3000건…‘비긴급’ 상습신고자 형사 고발
    • 06-24
    • 조회 922
    • 기사/뉴스
    8
    • '참교육', 3주 연속 글로벌 1위…'소년심판'까지 역주행
    • 06-24
    • 조회 526
    • 기사/뉴스
    4
    • [TVis] ‘출판계 아이돌’ 김민경 “민음사 퇴사 생각 없어…출연료 안 나눈다” (라스)
    • 06-24
    • 조회 2616
    • 기사/뉴스
    9
    • [TVis] 허남준 “건설현장서 주 7회 알바…91만원 벌었다” (유퀴즈)
    • 06-24
    • 조회 2664
    • 기사/뉴스
    27
    • 서인영, 벤틀리 형제 보고 질색…“나보다 텐션 높아, 아들 생각 없어”
    • 06-24
    • 조회 2748
    • 기사/뉴스
    7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