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속보] 오세훈 서울시장, 대선 불출마 선언 + 불출마 입장문
64,471 957
2025.04.12 11:06
64,471 957

https://x.com/yonhaptweet/status/1910877152557621690


아래는 오 시장 입장문 전문.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몇 달간 나라 안팎의 사정에 얼마나 걱정이 많으셨습니까.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정이 중단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통렬히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책임, 당정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을 불안하게 한 책임, 국민의 온도를 체감하지 못하고 민심을 오독한 책임은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 나눠 가져야 할 부채입니다.

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으로서 저부터 반성하고 참회합니다.

지금의 보수정치는 국민 여러분께 대안이 되기는커녕 짐이자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낡은 보수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우리가 지킬 대상은 특정 개인도 세력도 진영도 아닌 국가 공동체여야 합니다.

국민이 맡긴 권력을 정권 재창출의 수단으로만 쓸 일이 아니라, 국민 통합과 공동의 번영을 위한 도구로 써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국민께 다시 신뢰를 받는 보수로 환골탈태하는 것만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길입니다.

대통령 탄핵이 선고되고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 무렵부터 저는 무거운 돌덩이를 가슴에 얹은 마음으로 몇 날 며칠간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과연 지금이 시장직을 중도에 내려놓을 가능성까지 열어둔 채로 나서야 할 때인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결국 ‘국가 번영’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보수의 소명을 품고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보수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어떤 역할이라도 감수하겠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을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 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국민이 진심으로 “보수가 새롭게 태어났다, 기대할 수 있겠다”고 체감할 수 있다면 미약하게나마 제 한 몸 기꺼이 비켜드리고 승리의 길을 열어드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오만이 횡행해 우리 정치가 비정상이 됐는데, 평생 정치 개혁을 외쳐온 저마저 같은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비록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드립니다.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살가죽을 벗기는 수준의 고통스러운 변화를 수반하지 않으면 보수 재건은 요원한 과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당이 부자와 기득권의 편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 뒤처진 분들과 함께 걷는 정당으로 거듭난 후에야 비로소 우리는 국민께 다시 우리를 믿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할 수 있습니다.

사안마다 표 득실을 따져 내 편과 네 편을 가르고 갈등을 조장하고 증폭하며 한쪽을 배제하는 비정상 정치의 시대를 넘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며 약자의 삶을 보듬고 대안을 고민하는 정상 정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보수정당이 그 길에 앞장서야 합니다.

기승전 ‘反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대선을 치러야 비로소 국민의 화가 녹아내리고 기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저의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저의 비전과 함께 해주시는 후보는 마음을 다하여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

보수의 일원답게 중심을 지키고 계속 ‘국민의 삶’을 챙기겠습니다.

더 절실한 마음으로 약자 동행의 가치를 완수하기 위한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서울시장으로서 늘 그래왔듯이 수도 서울을 반석과 같이 지키며 번영을 이룸과 동시에 시민의 일상을 챙기고 어려운 처지에 내몰린 약자의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것이 서울시장으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할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naver.me/Fy2qx3hA

댓글 95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홀리카 홀리카 X 더쿠 I 피부 고민별 나만의 꿀조합! ‘NEW 스킨 솔루션 컬러세럼 3종’ 체험단 이벤트 284 09.18 105,99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171,57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199,8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563,5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820,9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31,1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51,2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59,3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9 20.05.17 8,875,8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53,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18,0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5356 유머 수의사가 개가 고혈압이라고 하니까 2 20:13 291
3165355 유머 고지능 견종들이 사회적 평판 개념을 이해한다고 함 4 20:12 301
3165354 이슈 조회수 500만 돌파한 류진 레드레드 커버무대 2 20:11 104
3165353 이슈 UNIS(유니스) 전속 계약 종료 안내 21 20:10 1,198
3165352 유머 아시안 게임 버스가 늦고 기사가 엉뚱한곳에 도착하고 내비 안보고 지도보고 가는 원인..의혹 발견 (feat.알바모집) 1 20:09 475
3165351 기사/뉴스 지창욱 "'스캔들' 혹평 아쉽지만, 도전할 가치있는 작품" 6 20:09 282
3165350 유머 나는 마라탕 옥수수면을 깨끗하게 젓가락에 감을 수 있는데 3 20:09 462
3165349 이슈 한국 여돌보고 까무러치는 일본 여돌.jpg 1 20:09 498
3165348 유머 계란 먹다 혈당 스파이크온 햄찌 2 20:08 387
3165347 이슈 제닉네임유래 알려드릴게요, 3 20:05 308
3165346 이슈 전세사기를 두번이나 당했다는 사회초년생 8 20:05 1,302
3165345 이슈 지창욱: ... (손예진의) 더 팬이 됐다 손예진: 원래 팬이었어? 그럼 얘기를 좀 하고 시작하지. 그랬으면 더 잘해줬을 텐데...... 13 20:03 1,450
3165344 이슈 결혼정보회사 부대표가 할만한 발언 16 20:02 1,510
3165343 정보 라이브 3개 보고 랜덤으로 네이버페이 각 최대 5원 받기 8 20:00 374
3165342 이슈 똥멍청이 다 됐다는 제미나이 근황 35 20:00 3,015
3165341 기사/뉴스 [속보] 펜싱 송세라,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 10 20:00 752
3165340 유머 대전 휴무일 1 19:59 607
3165339 유머 토끼 재채기 소리🐰 2 19:58 217
3165338 유머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급이 될 수 있었던 드라마 19 19:57 1,426
3165337 이슈 진돗개한테 뺨 맞은 썰 푼다 11 19:57 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