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로 반란은 당연히 실패함
전장에서 지휘관으로 활약했던 창업군주 타이틀은 유방이 거저 얻어낸 것이 아니었기 때문
특히나 '나도 황제를 해보고 싶었다.'는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동기가 인상을 끄는데, 이것이 진심이었다는 가정하에 중국 역사는 물론 세계사를 통틀어도 반란의 명분으로는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에 속한다. 특히 중국은 오랜 역사 동안 유교의 영향으로 명분이라는 것을 강조해 왔다. 반란의 수괴들이 전장에서 격문을 낭독하는 이유가 다 있다. 전통적 관점에서 영포의 반란은 딱 명분 없이 일으킨 반란으로 보기 때문이다.
반란 동기로 대표되는 시원시원한 행적 덕에 고대의 상남자로 평가받기도 한다. 다만 이런 영포의 패기는 피지배층이 갑작스레 지배층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가능했던 초한쟁패기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