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류삼영 전 총경이 2024년 12월 1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국회의장이 파견 경찰을 지휘하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 ⓒ 류삼영 |
"나경원 의원은 12.3 내란의 밤 때 어디 있었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하자 류삼영 전 총경이 던진 질문이다.
나경원 의원은 11일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연 대선 출마선언식에서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갈림길 위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무너지는 법치주의와 쓰러져가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라고 천명했다.
이에 류 전 총경은 "나경원 의원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갈림길에 있었던 12.3 내란 당시 국회가 봉쇄되고 특전사 군인들이 국회를 습격했던 급박한 상황에서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해제하고자 여야 의원 193명이 경찰의 봉쇄를 뚫고 계엄해제 요구 표결에 찬성한 그때, 어디에 있었나"라고 물었다.
류 전 총경은 "누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무너지게 했으며 누가 자유민주주의를 짓밟았단 말인가"라며 "윤석열이 아닌가. 윤석열이 내란으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무너뜨렸고 자유민주주의를 쓰러지게 하지 않았던가"라고 상기시켰다.
"이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했고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 일치 결정으로 확정된 사실"이라며 "그처럼 명백한 사실을 왜곡하고 계엄군의 총구에 맞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민주당의 행태를 나경원 의원은 '반국가 이적 행위'라고 비난했다"라고 덧붙였다.
류삼영 전 총경은 "나 의원의 잘못된 처신은 파면된 윤석열과 다를 바 없다"며 "대통령 자격은 물론이거니와 국회의원 자질도 의심스럽다"라고 힐난했다.
특히 류 전 총경은 나 의원을 '내란 방조 5관왕'으로 규정했다. 구체적으로는 ①비상계엄 해제 표결 불참 ②탄핵소추 결의 반대 ③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반발 ④구속된 윤석열 구치소 면회 ⑤파면된 윤석열과 관저에서 면담을 사례로 들었다.
류 전 총경은 "이처럼 내란을 가장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방조했던 내란 방조 5관왕이 어떻게 통렬한 참회와 일말의 반성도 없이 파면 서류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내란 수괴 윤석열로부터 대선 출마를 제안받았다면서 자랑스럽게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수 있단 말인가"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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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대선 출마 "이재명 꺾겠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위험한 이재명 후보를 꺾고 대한민국을 구할 유일한 필승 후보로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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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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