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55538?sid=104

수년간 일회용 전자담배를 사용해온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이른바 ‘팝콘 폐’로 알려진 폐쇄성 세기관지염 진단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출신의 브리앤 컬런은 코로나바이러스 봉쇄 이후 학교로 복귀하면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베이핑을 시작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14세였다.
이후 3년간 매일 전자담배를 사용하던 그는 4개월 전 치어리딩 연습 도중 호흡곤란을 느끼기 시작했다. 브리앤은 당황해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고, 병원으로 이송된 후 ‘팝콘 폐’ 진단을 받았다.
‘팝콘 폐’는 폐의 세기관지가 염증으로 상처가 생기고 위축되면서 산소의 흐름이 줄어드는 치명적인 폐질환이다. 전자담배의 합성 향료 성분인 디아세틸을 장기간 흡입하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폐 이식 외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