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73969262
지난 9일 저녁 방송된 MBC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방송을 시작하던 DJ 배철수 씨가 "현대인의 난치병이 하나 있다"며 일명 '난가' 병을 소개합니다.
[배철수/MBC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DJ(9일)]
"예전에도 있었는지 모르지만, 현대인의 난치병이 된 질병 중 하나가, '난가?'병입니다. 이 병은 보통사람들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고, 객관적 자기 평가를 잘 못 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병합니다."
배 씨는 "보통 사람들은 주제 파악으로 난가병을 예방한다"면서도 "특정 집단의 인물들은 자아 성찰력이 떨어져 과대망상증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헛꿈 꾸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난가병 예방을 위해 자기 성찰 좀 하라"고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배철수/MBC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DJ(9일)]
"빈자리를 놓고 여기저기서 '아 저 자리의 책임자가 적임자가 난가?' 헛꿈을 꾸는 자들이 보입니다. 난가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자기 성찰을 잘해야 합니다. 4월 9일 수요일입니다."
배 씨가 '난가병'에 걸린 사람들을 누구라고 지칭하진 않았지만, 청취자들은 게시판에 "정치인들한테 생기는 병 아닌가" "18명의 잠룡들 얘기인가 보다"는 실시간 댓글을 남기며 반응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정치권에서 출마선언이 잇따르는 모습을 꼬집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방송 이후 야권에서는 한덕수 총리를 '난가병'에 빗대 비판하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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