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17세기 영국왕의 정부 중에서 배우출신의 천한 신분이라고 차별을 많이 받았다는 여자
5,204 26
2025.04.11 13:04
5,204 26

영국 국왕 찰스 2세는 왕비를 두고도 여러 애인과 관계를 가졌음.

그 중에 빈민굴 출신으로 연극배우를 하다

어느 귀족의 후원으로 찰스 2세의 애인이 된 엘리노어 "넬" 그윈이라는 여인이 있었지

 

 

nqbLzR

 

보통은 이런 정부들은 귀족과 위장결혼을 하는 식으로 신분세탁을 해서 귀족 행세를 하곤 했는데

넬은 그런 위장결혼도 안 했기에 다른 정부들이 국고에서 연금을 받는 사이 혼자 한 푼도 못 받거나

다른 사생아들이 작위를 받는 사이 자신의 아들은 그러지 못하는 등 자주 차별을 받았음

 

그리고 그녀가 유명해진 이유가 여기에 있었으니,

바로 이런 차별대우를 코미디 연극 배우다운 재치로 정면돌파하곤 했기 때문.

 

 

 

EWvUeD

남편인 당시 영국왕 찰스2세

 

 

찰스 2세는 정부 소생의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아들이라고 인지하고 작위를 내려주었는데,

넬의 아들에게는 그러지 않고 방치해뒀지

대놓고 차별대우를 하는 것에 울화가 치솟은 넬은 어느 날 찰스 2세의 앞에서

'이리 오렴 이 사생아 새끼(little bastard)야, 느그 아버지한테 인사 올려야지'라며 아들을 불렀고,

이에 놀란 찰스 2세가 왜 애를 그 따위로 부르냐며 질색하자

'전하가 이거 말고는 부를 이름을 안 주셨잖아요?'라고 대꾸함.

넬의 아들 찰스는 다음날 바로 백작 작위를 수여받음.

 

 

 

vQULqo

넬은 평소에 왕의 다른 정부들에게도 무시받곤 했는데,

그녀를 가장 적극적으로 무시하던 건 캐슬마인 백작 부인 바바라 팔머였음

 

어느 날 넬을 자신의 집에 초대한 레이디 캐슬마인이 평소보다 더 고귀한 척하며 그녀를 무시했고,

넬은 레이디 캐슬마인의 어깨에 손을 턱 올리며

'다 이해해요, 원래 같은 장사하는 동업자들끼리는 서로 싫어하는 법이잖아요?'라고 쿨하게 응수함

 

 

 

etRYGX

하루는 넬이 마차를 타고 가던 중 마부가 마차를 멈추고 싸우길래 내려서 자초지종을 물었음

넬의 마부는 상대편 마부가 느그 주인은 창녀하고 욕했다고 씩씩댔는데

넬은 '창녀 맞잖아, 싸울 거면 좀 그럴 듯한 이유로 싸우지 뭐 그딴 걸로 싸워?'라고 대꾸한 뒤

어안이 벙벙해진 사람들을 내버려두고 다시 마차에 올랐다고

 

 

 

AZjSXr

찰스 2세가 가장 총애하던 여인은 프랑스 출신의 루이즈 드 케루알이라는 귀족 아가씨였음.

왕한테서 정부라고 연금 받아먹는 세금도둑+ 프랑스 출신이니까 카톨릭 신자라서 그녀를 증오하는 시민이 많았고,

어느 날 민중들은 넬의 마차를 그녀의 마차로 착각해서 둘러싸고 '카톨릭 창녀는 꺼져라'라며 고함을 질러댔지

그러자 넬은 마차에서 내려서 '오해랍니다, 시민 여러분! 저는 개신교 창녀에요!'라고 외쳤고,

그 말을 들은 시민들은 그대로 빵 터져서 길을 터 주었다고 함.

 

 

또 하루는 찰스 2세가 그녀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이 왜 이렇게 바라는 게 많은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렸음

넬은 심드렁하게 '그러게 여자 작작 만나고 일이나 하면 국민들이 여간 좋아하겠어요?

근데 전하는 이렇게 말해도 어차피 안 들어먹잖아요'라고 답함.

 

앞에 찰스라는 이름의 애인이 2명 더 있었다고 자신을 찰스 3세라고 부르곤 했던 이 재치있는 여배우가

그래도 마음에 들었는지 찰스 2세는 죽기 전 동생 제임스 2세에게 유언을 남기며 넬의 생계를 보살펴 달라는 말을 덧붙였음.

그리고 찰스 2세가 죽은 뒤 많은 남성들이 넬에게 구애해왔지만

넬은 '사슴을 눕힌 자리에 개를 눕힐 수는 없다'며 2년 동안 모든 청혼을 물리치며 독신으로 살다 죽었다고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윤채 X 더쿠] 살롱 디자이너 강추템, #손상모발모여라! '인리치 본딩 크림' 체험단 모집 (100인) 336 01.01 13,9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83,5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25,0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5,6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43,3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19,8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1,8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6,1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5,8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4,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0661 기사/뉴스 [단독] 거점 국립대들, 이번 대입 수시에서 ‘학폭 가해자’ 162명 불합격시켜... “이제 학폭 저지르면, 대학 가기 어렵다” 3 05:13 150
2950660 이슈 (ai아님)홈캠 돌려보다가 식겁한 장면;; 2 05:10 648
2950659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08편 04:44 120
2950658 이슈 밀양사건만큼 최악의 사건이지만 이슈가 잘안되는 사건 9 04:38 1,360
2950657 이슈 제이에스티나 같다는 디올 신상 44 04:17 2,687
2950656 정보 ❄️ 꽤나추운 오늘날씨 전국날씨 ❄️ 7 04:11 1,069
2950655 이슈 개그우먼 김효진이 개그맨 서경석 짝사랑을 그만하게된 이유 16 04:03 3,009
2950654 이슈 최근 탈북한 새내기들의 한국음식 경험담 04:03 1,103
2950653 이슈 올 한해 모두 짐캐리만큼 행복한 새해 되시길 03:54 477
2950652 기사/뉴스 “명품백 빌려” 29기 정숙 고백에 영철 반전 “결혼 1순위” 호감 (나는 솔로) 6 03:53 1,138
2950651 이슈 댕댕이 ai 의인화 남자편 1 03:49 650
2950650 이슈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당근 경도(경찰과 도둑 맞아요) 8 03:26 1,768
2950649 이슈 암스테르담의 유서 깊은 본델케르크 교회가 새해 전날 밤 화재로 전소했습니다 10 03:20 2,361
2950648 유머 얼마나 성공하고 싶은 건지 감도 안 잡히는 지마켓 광고 자우림 편 4 03:19 857
2950647 이슈 [네이트판] 시누이를 부양하는 문제로 남편과 대판 싸웠습니다. 129 03:18 8,860
2950646 이슈 캣츠아이 기습 신곡 나옴.jpg 8 03:12 1,667
2950645 팁/유용/추천 멘탈 관리에 도움되는 사소한 팁들 31 03:03 2,847
2950644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된_ "인간실례" 2 03:01 469
2950643 이슈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2026년 새해맞이 불꽃놀이 4 02:59 714
2950642 이슈 보호단체 직원들 보고 아끼던 식빵을 물고 온 유기견 21 02:58 2,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