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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7세기 영국왕의 정부 중에서 배우출신의 천한 신분이라고 차별을 많이 받았다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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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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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왕 찰스 2세는 왕비를 두고도 여러 애인과 관계를 가졌음.

그 중에 빈민굴 출신으로 연극배우를 하다

어느 귀족의 후원으로 찰스 2세의 애인이 된 엘리노어 "넬" 그윈이라는 여인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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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이런 정부들은 귀족과 위장결혼을 하는 식으로 신분세탁을 해서 귀족 행세를 하곤 했는데

넬은 그런 위장결혼도 안 했기에 다른 정부들이 국고에서 연금을 받는 사이 혼자 한 푼도 못 받거나

다른 사생아들이 작위를 받는 사이 자신의 아들은 그러지 못하는 등 자주 차별을 받았음

 

그리고 그녀가 유명해진 이유가 여기에 있었으니,

바로 이런 차별대우를 코미디 연극 배우다운 재치로 정면돌파하곤 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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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인 당시 영국왕 찰스2세

 

 

찰스 2세는 정부 소생의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아들이라고 인지하고 작위를 내려주었는데,

넬의 아들에게는 그러지 않고 방치해뒀지

대놓고 차별대우를 하는 것에 울화가 치솟은 넬은 어느 날 찰스 2세의 앞에서

'이리 오렴 이 사생아 새끼(little bastard)야, 느그 아버지한테 인사 올려야지'라며 아들을 불렀고,

이에 놀란 찰스 2세가 왜 애를 그 따위로 부르냐며 질색하자

'전하가 이거 말고는 부를 이름을 안 주셨잖아요?'라고 대꾸함.

넬의 아들 찰스는 다음날 바로 백작 작위를 수여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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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은 평소에 왕의 다른 정부들에게도 무시받곤 했는데,

그녀를 가장 적극적으로 무시하던 건 캐슬마인 백작 부인 바바라 팔머였음

 

어느 날 넬을 자신의 집에 초대한 레이디 캐슬마인이 평소보다 더 고귀한 척하며 그녀를 무시했고,

넬은 레이디 캐슬마인의 어깨에 손을 턱 올리며

'다 이해해요, 원래 같은 장사하는 동업자들끼리는 서로 싫어하는 법이잖아요?'라고 쿨하게 응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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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넬이 마차를 타고 가던 중 마부가 마차를 멈추고 싸우길래 내려서 자초지종을 물었음

넬의 마부는 상대편 마부가 느그 주인은 창녀하고 욕했다고 씩씩댔는데

넬은 '창녀 맞잖아, 싸울 거면 좀 그럴 듯한 이유로 싸우지 뭐 그딴 걸로 싸워?'라고 대꾸한 뒤

어안이 벙벙해진 사람들을 내버려두고 다시 마차에 올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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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2세가 가장 총애하던 여인은 프랑스 출신의 루이즈 드 케루알이라는 귀족 아가씨였음.

왕한테서 정부라고 연금 받아먹는 세금도둑+ 프랑스 출신이니까 카톨릭 신자라서 그녀를 증오하는 시민이 많았고,

어느 날 민중들은 넬의 마차를 그녀의 마차로 착각해서 둘러싸고 '카톨릭 창녀는 꺼져라'라며 고함을 질러댔지

그러자 넬은 마차에서 내려서 '오해랍니다, 시민 여러분! 저는 개신교 창녀에요!'라고 외쳤고,

그 말을 들은 시민들은 그대로 빵 터져서 길을 터 주었다고 함.

 

 

또 하루는 찰스 2세가 그녀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이 왜 이렇게 바라는 게 많은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렸음

넬은 심드렁하게 '그러게 여자 작작 만나고 일이나 하면 국민들이 여간 좋아하겠어요?

근데 전하는 이렇게 말해도 어차피 안 들어먹잖아요'라고 답함.

 

앞에 찰스라는 이름의 애인이 2명 더 있었다고 자신을 찰스 3세라고 부르곤 했던 이 재치있는 여배우가

그래도 마음에 들었는지 찰스 2세는 죽기 전 동생 제임스 2세에게 유언을 남기며 넬의 생계를 보살펴 달라는 말을 덧붙였음.

그리고 찰스 2세가 죽은 뒤 많은 남성들이 넬에게 구애해왔지만

넬은 '사슴을 눕힌 자리에 개를 눕힐 수는 없다'며 2년 동안 모든 청혼을 물리치며 독신으로 살다 죽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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